최초 텔로머라제 억제제 승인 청신호...FDA자문위 권고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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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텔로머라제 억제제 승인 청신호...FDA자문위 권고 의견
  • 주경준 기자
  • 승인 2024.03.15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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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부작용 비율에도 위험대비 이익 크다 '12:2' 찬반투표

FDA자문위원들의 지지로 동급 최초 텔로머라제(Telomerase) 억제제의 FDA 승인의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FDA 자문위원회는 14일 회의를 갖고 제론(Geron) 코퍼레이션의 텔로머라제 억제제 '이메텔스타트(Imetelstat)에 대해 위험 대비 이익이 더 크다는 12:2의 찬반투표 결과를 통해 승인을 권고하는 의견을 냈다.

승인신청 적응증은 에포에틴 알파 등 적혈구 생성촉진제(ESA) 등 이후 재발하거나 반응하지 않은 저위험과 중간(IPSS1)위험 골수이형성증후군(Myelodysplastic Syndromes, MDS) 환자의 수혈의존성 빈혈치료다.

지난해 8월 FDA 승인신청이 수락된 이후 높은 이상반응을 사유로 자문위가 개최됐다. 특히 위약군 대비 특히 높은 3-4등급 호중구감소증과 혈소판감소증, 투약지연비율, 폐렴 등 감염의 증가 등에 대한 FDA의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더해 과도하게 높은 이상반응으로 인한 의료자원의 부하증가 등도 부정적요인으로 꼽았다. 

반면 제논은 이같은 우려에 대해 투약초기(1~3주기)에만 집중되는 반면 이후 낮아지는 이상반응의 중앙값을 제시하는 한편 높은 헤모글로빈 수치의 지속적인 유지와 최장 97주차까지의 수혈필요성 감소 효과를 제시하는 장기데이터를 새롭게 제시하며 승인의 필요성을 어필했다.  

이에 자문위원들은 투약 초기 과도하게 높은 이익대비 위험에 대해 우려했으나 치료옵션의 부족함 등을 사유로 대체적으로 승인에 긍정적 의견을 보였다. 만장일치의 의견을 확보하지 못했으나 12:2의 찬반결과로 승인 가능성을 높였다. 승인결정예정일은 6월 16일로 설정돼 있다.

동급 최초의 이메텔스타트는 텔로머라제를 억제하는 합성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텔로머라제의 RNA 구성 요소에 결합해 비정상적인 세포의 무한 증식을 억제하는 기전이다.

텔로머라제는 암세포 등 비정상적인 세포의 무한증식을 가능케하는 염색체의 끝부분인 텔로미어를 유지하는 효소다. 정상적인 경우 텔로미어는 분열시마다 길이가 짧아지면서 세포의 사멸까지 그 수명에 관여한다.

즉 골수이형성증후 환자에서는 골수에서 비정상적인 세포가 증식하여 정상적인 혈액 세포의 생성을 방해, 빈혈이 발생한다. 이메텔스타트는 효소인 텔로머라제를 억제, 결과적의 비정상적인 세포의 증식의 기반이되는 텔로미어의 지속적인 활성을 방해, 비정상적인 세포의 사멸을 유도하게 되고 이를통해 정상적인 혈액세포의 생성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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