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압기기 등에 급여 융통성 있게 검토하길"
한국유방암환우총연합회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한 환자는 커프형 혈압계 착용의 불편함으로 인해 혈압 측정이 쉽지 않다며, 스카이랩스의 ‘카트 비피’ 같은 반지형 의료 기기가 하루빨리 상용화되기를 바란다고 호소했습니다.
한국유방암환우총연합회 전국 13개 지부 환우들이 편리한 혈압측정기에 대한 관심과 기대로 한유총회 홈페이지에 840건의 조회수와 목소리를 단체장으로써 묵과할 수 없어 빠른 시일내에 심평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스마트한 디지털 헬스케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이때, 의료형 반지로 혈압측정을 할 수 있는 스마트 링이 개발되어 이미 임상도 입증이 되고 국내외 학회의 발표도 있다는 언론 보도를 보았지만 아직 건강보험 심사 단계에 있다고 합니다.
환자들이 수술과 항암치료 등 입원 후 진료 중에 하루에만 5회 이상 혈압 체크를 합니다.
잦은 혈압 체크로 쉬고 싶은 순간에도 쉴 수 없는 스트레스와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게다가 커프형 혈압계는 수축 및 이완 과정에서 고통이 동반되기에, 환자들에게 24시간 혈압측정은 괴로운 과정입니다.
암환자들에게는 혈압관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에 편리함을 극대화시킨 스마트 링의 출현은 감히 획기적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편리하며 안정성과 실효성에 대해 검증된 제품일지라도 접근성이 떨어진다면 그림의 떡일 수밖에 없는 현실은 안타까움만 갖게 만듭니다. 의료기기는 의약품과 달리 식약처로부터 허가를 받은 후에도 심평원에서 급여 및 비급여 심사를 꼭 받아 판매가 되기 때문에 환자들에게 딱 맞는 제품임을 알면서도 기다리고만 있어야 되는 현실입니다.
요즘 의료정원 문제로 병원 출입과 진료가 불편하고 힘들어 건강관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점과 의료인력부족을 덜어준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더욱더 시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봅니다.
혈압약 복용을 인지하지 못하고 간헐적으로 중단하게 되는 환자들은 불안정한 혈압으로 고혈압 관련한 합병증의 위험이 증가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암 수술이후 규칙적인 혈압 측정과 혈압관리가 무엇보다도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습니다.
손가락에 반지처럼 착용하고만 있어도 생체신호를 분석하여 혈압관리를 실시간으로 해줄 수 있는 반지형 의료기기의 상용화가 하루빨리 이루어져서 환자들이 편리한 환경 속에서 혈압관리가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