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더보이스가 전하는 병원계 단신-7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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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더보이스가 전하는 병원계 단신-7월 2일]
  • 이창진 기자
  • 승인 2024.07.02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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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베트남 진출 본격화-하노이의대병원과 포괄적 의료협약 '체결'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병원장 김상일) 이 베트남 진출을 본격화 한다. 병원 측은 “7월1일 롯데호텔 서울본관에서 하노이의과대학병원과 진료와 교육, 연구, 사회활동 등 주요 분야의 포괄적 의료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 배경은 7월1일~3일 한국에서 개최되는 한-베트남 정상회담에서 의료 협력 분야 중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베트남 사업에 관한 양국 상호 협력 안건이 의제로 채택되면서 추진되었다. 

따라서 향후 베트남 진출 국내 의료기관 지원과 베트남 병원과의 공동 사업 등 다양한 행정지원 방안이 논의되며 이번 양국 의료기관 협약은 사실상 한-베트남 국제보건의료 협약으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특히 협약식에는 팜민찐 베트남 총리가 직접 참석해 양국 의료기관의 상호 협력을 경축했다.  하노이의과대학병원에서는  다오쑤안타잉 부병원장, 영상의학과 레뚜안링 센터장이,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은 김상일 병원장 등 양국 의료진이 함께 했다.

협약 내용은 양국 병원 우의를 증진하고 포괄적 의료분야 교류 (의료진 상호방문, 공동학술연구, 의료기술 전수), 진료 서비스 교육, 병원 관리 모델 협력, 시스템 관리 및 병원 품질 관리 지원, 건강검진 및 각종 다양한 부문의 의료서비스 제공 및 협력이다.

김상일 병원장은 “이번 협약으로 본원의 의료기술과 스마트병원시스템을 적극 전파, K-의료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베트남과의 지속적인 의료 교류를 확대해 양국 간 보건 의료 발전의 디딤돌이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은 베트남 하노이에 건강검진센터와 종합클리닉센터(5개 진료과 운영 :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내과, 이비인후과, 응급의학과)를 내년 개원을 목표로 건립을 추진 중이다. 

■힘찬병원

정형외과 연구팀, 관절강내 주사 통증감소와 기능개선 국제학술지 게재 

힘찬병원 관절의학연구소 정형외과 연구팀이 중기 무릎관절염 환자의 골수 흡인 농축물(Bone Marrow Aspirate Concentrate-BMAC) 관절강내 주사치료가 통증을 감소시키고 무릎 관절의 기능을 개선한다는 연구성과를 국제 학술지에 발표했다. 

시술방법은 환자 본인의 골반 위쪽 부위 장골능에서 골수를 뽑고 특수키트를 이용해 원심분리기로 분리한 다음, 다량의 줄기세포와 성장인자가 포함된 농축된 골수 흡인물을 퇴행성관절염 환자의 무릎 관절강에 주사하게 된다.

이미 연골이 모두 닳아 통증이 심한 말기 퇴행성관절염의 경우에는 인공관절 수술이 최선이자 최후의 치료법이지만 관절염의 진행을 늦춰 수술을 최대한 늦추는 것을 목표로 하는 중기 무릎 관절염의 치료법에 대한 연구는 계속되고 있다. 특히 골수 흡인 농축물 관절강내 주사는 지난해 7월 중기 무릎관절염 환자의 통증을 완화하고 관절 기능을 개선하는 효과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로부터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은 바 있다.

정형외과 전문의인 힘찬병원 이수찬 대표원장, 백지훈 원장, 남창현 원장, 이동녕 원장이 공동으로 진행한 이번 연구에서 무릎관절염 중기(2~3기) 환자를 대상으로 골수 흡인 농축물 관절강내 주사치료를 시행한 결과, 평균 7.2개월 지난 후 통증은 약 91% 감소하고, 슬관절 점수는 약 13%, 무릎 기능점수는 약 22%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성과를 담은 <골수 흡인 농축물 관절강내 주사가 중기(2~3기) 무릎관절염 환자에게 미치는 효과 및 합병증(Effectiveness and Complications of Bone Marrow Aspirate Concentrate in Patients with Knee Osteoarthritis of Kellgren–Lawrence Grades II–III)>제하의 논문은 지난 6월 세계적으로 저명한 SCIE급 국제 학술지인 Medicina에 게재됐다.

제1저자인 힘찬병원 백지훈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기존에 골수 흡인 농축물 관절강내 주사치료의 통증 완화, 기능 향상 등의 효과를 입증한 단기 추적 관찰 연구는 있었지만, 효과와 합병증에 대해 최소 6개월 이상의 대규모 추적 관찰 결과에 대한 연구는 많지 않았다. 특히 이번 연구는 중기 무릎관절염에 대한 골수 흡인 농축물 관절강내 주사치료의 효과는 물론, 채취나 시술 부위에서 생길 수 있는 잠재적 합병증의 가능성을 평가하고 정의했다는 측면에서 의의를 둘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지난 2023년 8월부터 10월까지 골수 흡인 농축물 관절강내 주사치료를 받은 중기(2~3기) 무릎관절염 환자 285건(231명, 여성-172명, 남성-59명)을 약 6~8개월(평균 7.2개월)간 추적 관찰했다. 대상자 평균 연령은 64.2세이고, 이 중 58명은 양쪽 무릎에 골수줄기세포 주사치료를 받았다.

연구결과, 통증이 눈에 띄게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통증의 정도를 나타내는 통증평가척도(VAS: Visual analog scale)가 시술 전 평균 4.3점에서 시술 후 평균 7.2개월이 지난 시점에서는 0.4점으로 대폭 감소했다. 통증평가척도는 환자가 느끼는 통증의 강도를 0에서 10 중에 선택하는 것으로 10으로 갈수록 통증의 강도가 강함을 의미한다. 또 치료 후 관절 기능 개선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증과 관절의 기능을 평가하는 슬관절점수(KSS:Knee Society score)와 무릎기능점수(knee and function scores)를 측정한 결과, 각각 치료 전후 86.9점에서 98.1점, 68.4점에서 83.3점으로 향상됐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는 기존에 잘 다뤄지지 않았던 골수 흡인 농축물 관절강내 주사치료 후 합병증에 대해 명확히 정의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연구결과, 채취 부위에서는 혈종, 이상감각, 접촉성 피부염, 표재성 감염이 발생했고, 주사 부위에서는 부종 및 통증 등 총 15건(5.3%)의 합병증이 관찰되었으나 자연적 또는 적절한 치료를 통해 모두 일정기간 후에 정상 회복되었다. 특히 채취 부위의 감염이나 장골능 골절과 같은 주요한 합병증은 발생하지 않았다.

책임저자인 힘찬병원 남창현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최근 중기 무릎관절염 치료에 골수 흡인 농축물 관절강내 주사치료를 적용하는 사례가 증가하는 추세이며, 실제로 통증 완화와 기능 개선을 통해 인공관절 수술을 최대한 늦출 수 있는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경미하더라도 잠재적 합병증이나 부작용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기 때문에 주사치료 후에는 시술 후 며칠 동안 전문의의 면밀한 관찰이 필요하며, 임상경험과 시술 노하우가 풍부한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힘찬병원은 다량의 줄기세포와 성장인자가 포함된 농축된 골수 흡인물을 보다 안정적으로 추출하기 위해 특허받은 분리기를 사용하고 있다. 또 제조사와 공동 연구개발하여 올해 초 식약처로부터 허가를 받은 프로액티베이터 플러스(PRO ACT+)라는 특허받은 활성화기구를 사용해 농축된 골수 흡인물에 포함된 줄기세포 및 성장인자들의 움직임을 활성화해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건양대병원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선도기관 선정-청구 전산화 예비테스트 '돌입'

실손보험청구전산화가 10월 25일부터 시행되는 가운데, 건양대병원(의료원장 배장호)이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선도기관으로 선정되어 예비 테스트에 돌입했다고 2일 밝혔다.

건양대병원은 7월 31일까지 실손보험 청구와 관련한 API 개발, 요양기관과 전송대행기관 간 연계 테스트 등을 진행한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실손보험금 청구자 중 56.8%가 보험금 청구에 필요한 서류발급에 어려움을 겪는 등 보험금 청구를 포기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10월부터 보험업계 및 의약계와 협의해 소비자가 요청하면 요양기관(병원, 약국)에서 보험사로 보험 청구 서류를 전자적으로 전송할 수 있게 했다. 30병상 이상 규모의 병원은 올해 10월 25일부터, 의원 및 약국은 2025년 10월 25일부터 적용된다.

건양대병원 김용석 의료정보원장은 “앞으로도 첨단 의료정보기술을 통해 고객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병원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보훈병원

로봇수술 1000례 달성 "고령 암환자 회복과 만족도 높아" 

중앙보훈병원(병원장 직무대행 노상익)은 최첨단 장비인 ‘다빈치 Xi’를 이용한 고난도 로봇수술 1000례를 달성했다고 1일 밝혔다. 

중앙보훈병원은 2020년 10월 로봇수술센터를 개소해 전립선암, 신장암, 방광암, 간암 등의 다양한 중증질환에 로봇수술을 시행해 왔으며, 2년 만인 2022년 11월 500례를 달성하고 3년 8개월 만인 2024년 6월 1000례를 돌파했다. 

‘다빈치 Xi’를 이용한 로봇수술은 의사가 초정밀 3D 입체 카메라를 통해 수술 부위를 확인하면서 실제 손가락 관절의 움직임을 구현한 로봇 손을 직접 조종하며 수술을 집도한다.

로봇수술은 최소한의 피부 절개로 상처와 통증을 줄이고, 시야 확보가 용이해 사람의 손이 닿기 어려운 부위까지 섬세하고 정밀하게 수술할 수 있다. 나아가 흉터 및 부작용, 합병증 발생률이 낮은 만큼 회복 속도와 일상생활 복귀가 빨라 국내에서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다.

특히 고령의 남성 환자 비율이 높은 중앙보훈병원에서는 로봇수술 1000례 중 930례가 넘는 수술이 비뇨의학과에서 시행될 정도로 전립선암, 신장암 등 중증의 비뇨질환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고 있다. 

로봇수술을 직접 집도하는 비뇨의학과 이정기 과장은 “고령의 환자의 경우 암 수술을 받고 회복 속도가 더딘 경우가 많은데, 로봇 수술은 최소 절개로 정밀한 수술이 가능하고 회복 속도가 빨라 환자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전했다. 

노상익 병원장 직무대행은 “중앙보훈병원은 그간 평균 연령 75세로 접어든 보훈대상자를 진료해 오며, 로봇수술 외에도 간·신장 이식, 경피적대동맥판막치환술(TAVI) 등 고난이도 시술 및 수술도 활발히 시행해 상급종합병원 수준의 역량을 갖춘 상태다”며 “70여년 간 쌓아온 고령자 중증진료 노하우를 바탕으로 초고령화 시대로 급증할 의료 수요에 철저히 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분당서울대병원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종합병원 건립사업 총괄기관 최종 선정

분당서울대병원(원장 송정한) 컨소시엄이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종합병원 건립을 위한 EDCF(대외경제협력기금) 사업의 컨설팅 및 프로젝트 총괄 기관으로 최종 선정되며 우즈베키스탄 보건부와 본 계약을 체결했다.

분당서울대병원, 간삼건축, 무영CM, 이지케어텍, 미래병원컨설팅으로 구성된 분당서울대병원 컨소시엄은 병원의 설립 계획부터 건립, 운영 등 타슈켄트 종합병원 건립 사업 전반을 총괄하게 된다.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종합병원은 수도 타슈켄트 시에 위치한 의료 클러스터 단지 내에 28,400m²(지하 1층~지상 5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총 병상 수는 300개로, 심장/뇌혈관센터, 척추/관절센터, 여성암센터, 특수병상으로 구성된 일반병상 260개와 순환기계(CCU), 신경계(NCU), 외과계(SICU), 내과계(MICU)로 구성된 중환자실 40병상으로 구성된다.

분당서울대병원은 병원 건립 사업에서 의료계획, 병원 운영계획, 의료진 교육훈련 부문의 컨설팅을 맡아 개원 전 1~2년 동안 병원 건립을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2~3개월간 현지 의료진을 한국에서 교육할 예정이다.

또한 개원 뒤에는 1년 동안 컨설팅을 유지하고, 병원 의료진들을 현지에 파견해 의료 기술을 전수함으로써 향후 우즈베키스탄 의료전문 인력 양성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송정한 분당서울대병원장은 “과거 미국의 미네소타 프로젝트로 한국 의료가 크게 발전한 것처럼, 이제는 세계적인 위상을 갖춘 한국 의료를 도움이 필요한 국가들에 나눠야 할 때”라며 “분당서울대병원의 우수한 의료진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성공적인 개원 및 운영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종합병원 건립 사업을 위한 전체 사업비는 1,027만 8,000달러 규모로, EDCF 사업인 만큼 전액 한국수출입은행 차관으로 조달된다. EDCF는 개발도상국의 산업 발전과 경제 안정을 위한 차관 지원을 목적으로 설치된 공적 기금이다. 

■울산대병원

양성수 교수, 대항항문 로봇수술 '프록터' 자격 획득

울산대학교병원 로봇수술센터는 양성수 센터장(사진)이 최근 글로벌 로보수술업체 인튜이티브가 선정하는 로봇수술 ‘프록터’(proctor-감독관) 자격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감독관이란 뜻의 프록터는 전 세계 로봇수술 전문의들을 대상으로 관련 기술을 전수하고, 교육·감독·관리할 수 있는 국제적 전문가로 인정을 받는다. 수술 경험이 풍부한 프록터들은 자신의 노하우는 물론 각 상황별 주의사항과 대처법을 교육한다. 프록터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다수의 수술 경험과 전문성을 갖춰야만 지정이 될 수 있다.

지금까지 전국에서 대장항문 분야 프록터 지위를 획득한 외과 전문의는 양성수 교수를 비롯해 7명 밖에 되지 않는다. 그리고 부울경 지방에서는 2명 뿐이다. 

그리고 로봇수술기 다빈치 Xi와 SP 두 수술기기 모두 프록터 자격을 가진 감독관 역시 전국에서 양성수 교수를 포함해 두 명 뿐이다. 양성수 센터장은 프록터로서 다양한 노하우를 공유하는 등의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양성수 교수는 울산대학교병원 로봇수술센터장으로서 지난 2021년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다빈치SP를 이용한 ‘최소침습 경•항문 직장 절제술’을 시행하는 등 로봇수술을 통한 대장직장 분야 수술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양 교수는 “프록터로서 더 많은 의료진들에게 대장항문 로봇술기를 전파할 것”이라며, “아울러 환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울산대학교병원 로봇수술센터는 최신형 로보수술 장비인 다빈치 Xi와 SP 2가지 수술장비를 모두 보유 중이다. 특히 지난 부울경 로봇수술센터 중에서는 가장 많은 수술 건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최근 4,000례를 돌파했다. 이외에도 부울경에서는 가장 많은 로봇수술 참관센터로 지정이 되는 등 지역 로봇수술 메카로서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온종합병원

코로나 하향조정 후 감염병 급증 "손씻기 생활화 등 위생관리 중요"

최근 수년간 세계인들을 공포 속으로 몰아넣었던 코로나19의 위기단계가 독감 수준으로 격하됨에 따라 저마다 개인위생 관리 소홀이나 해외여행 증가 등으로 인해 다시 각종 감염병들이 크게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0∼6세의 영유아를 중심으로 수족구병 환자 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의 표본감시 결과, 방문 외래환자 1천 명당 수족구병 환자 천분율은 6월 둘째 주 기준 34.1명으로, 최근 한 달 새 2.3배 늘어났다. 이는 코로나19 유행 이전에 수족구병이 크게 유행하였던 2019년의 같은 기간보다 높은 수준으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거다. 연령별로는 0∼6세가 전체 환자의 90.2%를 차지했다.

수족구병은 개인위생이 취약하고 집단생활을 많이 하는 영유아에게 집중 발생한다. 손 등을 통한 분변·구강 감염뿐만 아니라, 환자의 침, 가래, 콧물 등 호흡기 분비물을 통한 비말감염, 피부의 물집에 직접 접촉을 통해서도 감염된다.

보통 감염 후 2, 3일 동안 발열, 식욕부진, 인후통, 무력감 등이 나타난 이후 사나흘 지나면 호전되나, 간혹 중증을 유발할 수 있는 엔테로바이러스 71형에 의한 수족구병에서는 뇌간 뇌척수염, 신경원성 폐부종, 폐출혈, 심근염, 심장막염, 쇼크 및 사망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온종합병원 호흡기알레르기센터 오무영 센터장(전 인제의대 부산백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은 “수족구병은 예방백신이 없어 개인위생 및 환자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수족구병을 예방하려면, 가정에서는 기저귀 뒤처리를 하거나 환자를 돌본 후 반드시 손을 씻으야 하고, 배설물이 묻은 의류는 깨끗하게 세탁하는 등 철저한 위생 관리가 필요하다고 오 센터장은 덧붙였다.

백일해 환자도 올해 6월 1일 기준 의사환자 포함해 1,365명으로, 최근 유행했던 2018년 연간 환자 수 980명을 훌쩍 뛰어넘어,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연령대별로는 13∼19세가 49.6% 677명, 7∼12세가 37.5% 512명으로 7∼19세 소아청소년이 전체의 87.1%를 차지했다.

올 들어 백일해는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상황. 미국에서는 5월 25일 기준 4,864명이 발생하여 2023년도 같은 기간 1,746명과 대비해 약 2.8배가 증가하였고, 필리핀은 지난 4월 27일 기준으로 2,521명이 발생하고 96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에서도 올해 4월에 91,272명이 발생하여, 3월 27,078명과 대비해 약 3.4배가 증가했다.

오무영 센터장은 “요즘 세계적인 백일해환자 증가 추세는 코로나19 대유행기 여러 국가에서 관련 예방접종이 감소한데다, 코로나 엔데믹 이후 해외 교류의 증가 등으로 당분간 유행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하고, “감염 시 중증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은 생후 2개월, 4개월, 6개월 등 1세 미만 영아의 경우 무엇보다 예방접종이 중요하다”며 대상 연령에 따른 적기 백신접종을 당부했다.

또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도 최근 한 달 새 1.7배나 증가하면서 유행하고 있다. 3∼4년 주기로 유행하는 마이코플라스마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에 이어, 2023년 겨울철부터 지금까지 환자발생이 크게 늘고 있다.

전국 200병상 이상 병원급 표본감시 참여 의료기관(220개소) 대상으로 집계한 최근 5월 한 달 입원환자 수는 1,451명으로, 코로나19 유행 이전 2019년 521명에 비해 약 3배, 지난해 같은 기간 185명의 8배나 높다. 연령별로는 1∼12세가 1,128명으로 전체의 77.7%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청은 올해 처음으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유행주의보가 발령되는 기간에는 18세 이하 소아청소년 대상 마이코플라스마 항원검사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된다.

온종합병원 감염내과 이진영 교수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 유행주의가 발령 남에 따라 소아·청소년들이 일상생활에서 손 씻기, 기침 예절 등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학부모와 학교당국의 협조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질병관리청이 최근 발간한 ‘2023 감염병 신고 현황 연보’를 살펴보면, 코로나19 위기 단계가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되고 야외활동이 활발해짐에 따라 수두, 유행선이하선염, 백일해, 성홍열 등 호흡기감염병이 주로 증가했다. 또 해외여행이 증가하면서 모기를 매개로 감염되는 뎅기열, 말라리아 등 해외유입 감염병도 일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종합병원 김동헌 병원장(전 대한외과학회 회장)은 “해외 출국 시 질병관리청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방문 국가의 감염병 발생 정보를 확인해 주의사항을 숙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무엇보다 가장 효과적인 감염병 예방법인 기침예절과 올바른 손 씻기의 생활화”라고 거듭 강조했다.

■서울대병원

임상 데이터론 2024 성료-데이터 편향성과 불평등 심도있게 논의

서울대병원은 지난달 21일부터 23일까지, 임상데이터 기반 인공지능 개발 대회 ‘한국 임상 데이터톤 2024(Korea Clinical Datathon 2024)’을 성료했다고 밝혔다. 

행사는 디지털 바이오 분야에서 데이터 활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개최된 데이터 처리 경진대회로, 2018년 첫 개최 후 2019년까지 진행됐으나, 코로나로 인해 중단되었다가 2024년 재개됐다. 올해는 서울대병원 특화연구소 및 IMPACT 사업단이 공동 주최하고, 미국 MIT LCP(Laboratory for Computational Physiology)와 서울대병원 융합의학기술원 및 혁신의료기술연구소, 대한의료정보학회가 주관했다.

대회에는 참가자 6명씩 10팀을 이뤄 임상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환자 치료성적 향상을 위한 인공지능 모델 개발 경진을 펼쳤다. 참가자들에게 제공된 데이터셋은 MIT의 MIMIC(중환자실 빅데이터)을 비롯해, 이번 대회에서 최초 공개된 K-MIMIC(국내 다기관 중환자실 빅데이터), INSPIRE(서울대병원 주술기 빅데이터) 데이터셋 등이 있었다.

대상의 영예는 INSPIRE 데이터셋에 기반해 ‘수술 후 사망에 영향을 미치는 위험인자 발굴’ 연구를 수행한 팀이 안았다. 최우수상 및 우수상은 각각 ‘국제 질병 분류기호(ICD-CM) 입력방식의 한미간 차이점 규명’ 및 ‘기관별 차이에서 발생되는 공변량 이동 탐지 모델 개발’ 연구를 수행한 팀에게 주어졌다.

수상팀에는 소정의 상금과 함께 부상으로 서울대병원 특화연구소 데이터센터에서의 인턴십 기회가 제공된다.

한편, 올해는 특별히 데이터 편향성 및 불평등 문제에 대해 논의하는 ‘정책 캠프(Policy Camp)’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MIT·하버드의대·바르셀로나병원 및 서울대병원·서울성모병원 등, 국내외 의료데이터 전문가로 구성된 24인의 멘토토와 참가자들이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의료 인공지능의 신뢰도와 정확도 향상 방안을 모색할 수 있었다.

행사를 공동 주최한 IMPACT 사업단 총괄 연구책임자 지의규 교수(방사선종양학과)는 “이번 데이터톤은 임상의사와 데이터 과학자가 협력하여 의료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국제적 교류의 장”이었다며 “경쟁을 넘어 의료 데이터 활용에 대한 통찰력을 얻고, 의료 혁신을 주도할 잠재력을 갖추는 기회가 되었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은 지난 1월 국가전략기술(첨단바이오-디지털 헬스데이터 분석·활용분야) 특화연구소로 지정됐으며, ▲첨단 바이오 연구 기반 글로벌 데이터 플랫폼 구축-개방-활용 ▲지속가능한 국제협력 체계 구축 ▲글로벌 혁신 주도 핵심인재 양성 등 총 3개의 중점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IMPACT(Intensive care network with Million Patients information for AI-CDSS Technology) 사업단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지난 2021년 4월 선정한 ‘한국형 중환자 특화 빅데이터 구축 및 임상의사결정지원시스템 개발 컨소시엄’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국내 중환자 진료 질 향상을 목표로 ▲국내 데이터셋 구축 ▲중환자 데이터 공유·활용 개방형 플랫폼 구축 ▲AI-CDSS(임상의사결정지원시스템) 개발 등을 추진 중이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아프리카 기부 40대 박준영 씨, 뇌사장기기증으로 생명나눔 실천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6월 5일 고대구로병원에서 박준영(47세) 님이 뇌사장기기증으로 5명의 생명을 살리고 하늘의 천사가 되어 떠났다고 밝혔다.

박 씨는 5월 6일, 사무실에서 업무를 하는 중에 몸의 이상함을 느끼고 119로 전화 후 의식을 잃고 쓰러졌고. 이를 구조대가 발견하여 응급실로 이송하여 치료하였으나 뇌사상태가 되었다. 박 씨는 뇌사장기기증으로 심장, 폐장, 간장, 신장(좌, 우)을 기증하여 5명의 생명을 살리고 하늘의 별이 되었다.


박 씨의 가족들은 다시 회복하여 일어나길 간절히 원했지만, 다시는 회복할 수 없는 뇌사상태이기에 이대로 떠나보내는 것보다는 몸 일부분이라도 어디선가 살아 숨 쉬면 우리와 함께 있는 것으로 생각했기에 기증을 결심했다.

서울에서 1남 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난 박 씨는 정밀판금 가공 관련 엔지니어로 공장을 운영했으며, 호기심이 많고 사람들과 어울리기를 좋아했다. 

박 씨는 유쾌하고 밝은 성격으로 어렵고 힘든 사람에게 늘 먼저 다가가 도움을 주는 따뜻한 사람이었다. 또한, 아프리카의 어린이를 위해 10년 넘게 후원을 해왔으며, 늘 주변의 어려운 사람을 먼저 생각했다.

박 씨의 여동생 박희경 씨는 “이 세상에 하나뿐인 우리 오빠, 내 몸 어딘가 한쪽은 항상 아릴 것 같아. 너무 그립고 보고 싶을 것 같아. 그래도 난 씩씩하게 오빠처럼 든든한 자식 노릇 잘할게. 그러니 하늘나라에서도 걱정하지 말고 잘 지내. 오빠 사랑해.”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이삼열 원장은 “생명나눔을 통해 소중한 5명의 생명을 살린 기증자와 유가족에게 감사드린다. 생명나눔은 사랑이자 생명을 살리는 일이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한 분의 생명이라도 더 살리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대구부산 외국인환자유지 최신 정보 공유의 장 마련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은 지난 6월 21일과 6월 25일, 대구광역시와 부산광역시에서 주최하는 「2024 대구 메디엑스포 코리아」와「2024 부산 웰니스 의료관광 융복합 활성화 포럼」의 일환으로 지역별 외국인환자 유치사업 최신 동향과 유치의료기관 평가·인증제도(이하 KAHF*)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의료관광 사업을 견인하고 있는 유치기관들과 유관기관들이 참여한 본 설명회에서는 특히 ∆ ‘2023년 유치실적 통계로 보는 외국인환자 유치사업 최신 동향(한국보건산업진흥원 홍승욱 단장)’ 발표를 통해 외국인환자 유치 실적을 지역별로 분석하여 대구와 부산의 외국인환자 유치 현황 및 최신 정부 정책 방향을 심도 있게 제시하였고, ∆ ‘외국인환자를 위한 안전한 의료환경 조성 : KAHF(의료기관평가인증원 신민경 팀장)’ 발표에서는 대구와 부산의 유치의료기관을 대상으로 KAHF 제도의 유용성을 설명하여 보다 많은 기관들이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였다.

지난 5월 14일 서울 설명회를 시작으로 추진되고 있는 본 프로그램은 6월 21일 대구, 6월 25일 부산 등 주요 도시를 거쳐, 하반기에도 타 지역 대도시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홍승욱 단장은 "Covid-19 이후 2023년 방한 외국인환자가 약 60만 6천명을 기록한 역대 최고 실적을 이룬 만큼 외국인환자 유치 사업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보여주시면 좋겠다."면서, "우리 유치기관들이 외국인환자들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안전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협력하여 유치기관들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충남대병원

요양병원 감염관리 전담자 감염 역량강화 교육 실시

충남대학교병원(병원장 조강희) 공공보건의료사업실(실장 안순기, 예방의학과 교수)은 지난 28일 의생명융합연구센터에서 이론 교육 및 실습을 통해 요양병원 감염관리 전담자(담당자)의 의료관련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의료의 질을 높이기 위해 ‘감염관리 역량강화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요양병원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감염관리 전담자의 의료관련 감염에 대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으며 관내 요양병원 30개소 40명이 참석했다. 

감염 및 환자안전관리사업의 일환으로 열린 교육에서 참석자들은 ▲CRE(카바페넴내성장내세균목) 감염병 및 신고 ▲다제내성균 관리 ▲의료기관 환경관리 ▲손위생 감시 및 실습 ▲요로감염·폐렴 감시 및 실습을 주제로 역량을 강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안순기 실장은 “요양병원과 상호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의료기관 감염관리 교육 및 컨설팅 등을 통해 감염관리 역량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교육에 참석한 참석자들은 “수준 높은 교육을 통해 감염관리 역량을 증진시킬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면서 “향후 감염병 대응을 위해 의료기관 및 전담자 간 연계와 협력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며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충남대학교병원은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대전권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 ▲중증 응급 이송·전원 및 진료협력 ▲감염 및 환자안전관리 ▲정신건강증진 협력 ▲재활의료 및 지속관리 협력 등 지역사회 보건의료서비스 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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