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공군 제10전투비행단에서 12월 11일 한국백혈병환우회에 헌혈증서 2,000장을 기부했다.
공군 제10전투비행단은 지난 2018년 3000장의 헌혈증서 기증을 시작으로 2020년 2,020장, 2021년 4,000장, 올해 2,000장을 기증하면서 총 11,020장의 헌혈증서를 한국백혈병환우회에 기증했다.
이번에 기증된 헌혈증서 2,000장을 수혈비용으로 환산하면 건강보험 적용 시 약 1천 5백만 원대다. 4회에 걸쳐 기증된 헌혈증서 11,020장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약 8천5백만 원의 수혈비용 부담이 줄어든 셈이다.
한국백혈병환우회는 "헌혈증서를 의료기관에 제출하면 환자가 수혈받은 후 지불하는 의료비인 ‘수혈비용’을 면제받을 수 있다"면서 "공군 제10전투비행단 장병들이 헌혈로 투병 중인 환자들의 생명을 살리면서 헌혈증서 기부로 수혈비용까지 지원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백혈병환우회 안기종 공동대표는 “대학교 겨울방학이 시작되고 동절기 추위로 평상시보다 헌혈자가 감소할 시기에 장병들이 헌혈로 생명나눔을 실천하고, 헌혈증서 기증으로 환자들의 수혈비용 부담까지 줄여주는 봉사를 한 것에 대해 환자를 대신해 감사를 드린다. 기증해주신 헌혈증서는 필요한 백혈병·혈액암 환자들에게 지원하겠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국백혈병환우회는 이날 기증받은 2,000장의 헌혈증서를 고액의 수혈비용으로 경제적 고통을 겪고 있는 백혈병·혈액암 환자들에게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기증식에는 공군 제10전투비행단에서는 유관종 원사와 헌혈 장병을 대표해 권태환 상병·윤준혁 상병이 참석했고, 한국백혈병환우회에서는 안기종 대표, 허윤하 사무국장, 이도윤 팀장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