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지켜야할 필수의약품'...뇌전증-공황장애치료제
상태바
'우리가 지켜야할 필수의약품'...뇌전증-공황장애치료제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3.04.07 06: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6) 향정신성의약품 항전간제 '클로나제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그 어느 때보다 감염병을 예방하는 백신 등 의약품에 대한 중요성을 일깨워주고 있다. 특히 자국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필수적으로 필요한 의약품에 대한 자급률을 높이는데 힘을 쏟고 있다.

이에 본지는 국가에 없어서는 안될 의약품에 대해 다시금 되새기기 위해 국가필수의약품을 지속적으로 짚어보고자 한다. 지난해 3월15일 '우리가 지켜야할 필수의약품' 연재 첫 시작에 이어 서른 여섯번째로 향정신성의약품인 간질-공황장애치료제 '클로나제팜'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갑작스럽게 쓰러져 발작을 일으키는 무서운 병, 뇌전증은 일시적이거나 돌발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평상시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다. 이는 뇌의 구조적 문제나 전기적, 대사적 이상으로 경련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면서 증상이 나타난다. 

기존에는 간질이라는 표현으로 사용돼 왔으나 사회적 편견이나 사회적 낙인이 극심해지면서 뇌전증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뇌전증은 생후 1년이내 가장 높았다가 청소년-장년기에 걸쳐 낮아지고 60세 이상에서 다시 증가해 U자형 형태이다. 뇌전증은 뇌전증 발작과 부분 발작, 전신 발작, 급성 증상성 발작, 특발성 뇌전증, 증상성 뇌전증, 잠재성 뇌전증으로 다양하다. 

뇌전증 검사는 뇌파와 뇌 영상 검사로 진행되며 치료는 생후 첫 뇌전증 발작은 검사를 통해 경과를 관찰하게 된다. 또 항경련제를 통한 치료의 경우 페니토인, 발프로에이트, 카바마제핀, 페노바비탈, 에토숙시마이드 등이 많이 사용된다. 

최근에는 토피라메이트를 비롯해 라모트리진, 비가바트린, 옥스카바제핀, 레베티라세탐, 프레가발린, 가바펜틴 등이 등장하면서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치료의 경우 우선 약물이 우선되지만 약물로 조절되지 않을 때는 뇌전증 수술 등 비약물요법을 진행하게 된다. 

그럼 공황장애는 어떤 질환일까. 이유없이 극단적인 불안이 나타나는 증상이며 공황발작이 주요 특징이다. 공황발작이 발생하며 공포심가 심장이 빨리뛰고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차는 등 극도의 불안 증상을 의미한다. 

공황장애는 심히사회적 요인과 생물학적 요인이 원인이며 신경 전달물질 시스템의 이상과 측두엽, 전전두염 등의 뇌 구조 이상 등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공황장애가 발생하면 약물치료와 인지행동 치료로 진행된다. 약물치료의 경우 SSRI와 같은 항우울제나 벤조다이아제핀 걔열의항 불안제 등을, 인지행동 치료는 이와요법이나 호흡훈련, 실제상황에의 노출 등을 활용하게 된다. 

이같은 뇌전증과 공황장애 치료에 사용되는 필수의약품인 향정신성의약품 '클로나제팜'은 국내에 종근당과 환인제약 2곳에서 3품목을 허가받아 유통시키고 있다. 

▶리보트릴정은 지난 2006년 종근당이 허가받은 클로나제팜제제이다. 뇌전증 및 부분발작(초점발작)과 원발성 및 2차적으로 전신화된 강직간대발작(대발작), 정형성 및 비정형성 결신발작 등 유·소아 뇌전증, 공황장애에 사용된다. 

뇌증증의 경우 성인은 클로나제팜으로서 초회량으로 1일 1.5㎎을 초과하지 않으며 3회 동량으로 분할경구투여한다. 동량으로 투여하지 않을 경우 가장 많은 용량은 저녁에 투여하며 3일 간격으로 0.5㎎씩 증량해 유지량으로 1일 3-6㎎을 투여하며 유지용량에 도달하면 1일 1회 투여한다.

10~16세의 소아는 초회량으로 1일 1~1.5㎎을 2~3회 분할투여하며 3일 간격으로 0.25-0.5㎎씩 증량하여 유지량으로 1일 3-6㎎을 투여한다. 10세 이하 또는 체중 30㎏ 이하의 유아 및 소아는 초회량으로 1일 체중 ㎏당 0.01~0.03㎎을 2~3회 분할투여한다. 매 3일 간격으로 0.25-0.5㎎씩 증량해 유지량으로 1일 체중 ㎏당 0.1㎎으로 하며 최대 용량은 체중 ㎏당 0.2㎎이다.

공황장애의 경우 성인은 초회량으로 1일 0.5mg을 2회 분할 투여한다. 대부분의 환자에서 3일 후에 목표 용량인 1일 1mg으로 증량할 수 있다. 권장 용량인 1일 1mg은 고정 용량 연구의 최적 효과를 근거로 하지만 필요한 경우 공황장애가 조절되거나 부작용으로 인해 증량이 어려운 시점까지 3일 간격으로 0.25~0.5mg씩 증량해 1일 최대 4mg까지 2회 분할 투여할 수 있다. 졸음 문제를 줄이기 위해 취침 전 1회 용량으로 복용할 수 있다. 치료 종료 시는 매 3일마다 0.25mg씩 점진적으로 감량한다. 고령자는 가능한 가장 적은 용량을 투여하고 증량 시에는 특히 주의가 요구된다.

▶환인클로나제팜정0.5밀리그램은 2014년 환인제약이 허가받은 품목으로 자살충동과 자살행동을 보이는 위험성이 증가해 환자 모니터링이 반드시 필요한 약물이다. 

역시 알코올-중추신경억제제와의 병용투여는 피해야 하며 마약류와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의 병용투여시 깊은 진정, 호흡억제, 혼수상태 및 사망을 초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급성 협우각형 환자나 중증의 근무력증 환자, 약물의존성 환자, 알코올 또는 약물남용환자, 중증의 간장애 환자, 중증의 호흡부전 환자는 투여해서는 안된다. 

이상반응으로는 졸림, 우울증, 현기증, 신경과민, 비정상적 협동, 운동실조, 지적능력 감퇴 등이 주요하게 나타났다. 클로나제팜은 임부금기 및 노인주의 의약품이다. 

2017년 8억원을 생산해 공급했으며 2018년 11억원, 2019년 11억원을 연이어 생산했다. 2019년 다시 허가받은 환인클로나제팜정0.5밀리그램은 600만원(수출)의 생산실적을 기록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