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더보이스가 전하는 병원계 단신-10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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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더보이스가 전하는 병원계 단신-10월 2일]
  • 이창진 기자
  • 승인 2024.10.02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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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병원협회

'KHF 2024' 개막 2~4일 코엑스 진행, 디지털헬스 등 다채로운 행사 마련

대한병원협회(회장 이성규)는 2일부터 4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보건복지부 등의 후원으로 'KHF 2024'(국제 병원 및 헬스테크 박람회'를 개최한다.

우선 K-디지털헬스케어 서밋을 10월 3일부터 4일까지 양일간 진행된다. 이번 서밋은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한 헬스케어 분야의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어 나가는 자리로,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미래 헬스케어 혁신 사례와 비전을 공유한다.

첫째 날(3일)은 배송 드론 전문 기업 나르마 권기정 대표가 “Emerging Technology; Medical Drone Delivery” 주제로 전세계와 국내 의약품 배송 현황 분석을 통한 의약품 배송의 혁신을 제시한다. 이어 부산대학교 오진우 교수는 첨단 전자코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선도 연구자로 “휴머노이드 후각 디스플레이 기술 기반 질병진단”을 주제로 발표한다.

둘째날 (4일)은 인하대병원 교수이자 인하대학교 우주항공 의과학연구소 소장인 김규성 교수의 “미래를 향한 우주헬스케어의 여정” 발표를 시작으로, 존스홉킨스대학교 윤사중 교수가 “디지털트윈기술로 그리는 미래의료”를 주제로 유전자기반 디지털 트윈 기술을 통한 환자 맞춤형 치료와 약물 처방 시스템에 대하여 소개한다.

병원의료산업희망포럼: 30여개 기관•기업이 진행하는 150여개 주제의 전문 세미나 병원협회뿐 아니라 시도병원회, 병원 직능단체 등이 진행하는 컨퍼런스 및 세미나가 10월 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이번 포럼에서는 의료AI, 의료 정보, 디지털 헬스케어, 병원 시설 및 의료기기, 감염/방역 등 다양한 주제의 전문 세미나를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첫 날(2일)에는 Gramener의 대표 Anand S가 개막 기조연설로 “병원 경영의 재구상: AI가 주도하는 헬스케어 운영의 미래” 를 주제로 하여 KHF의 시작을 연다. Gramener는 AI와 데이터 분석 솔루션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뛰어난 글로벌 기업으로 Anand S는 세계 최초 공식 LLM 심리학자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으며, 인도 상위 10명 데이터 과학자로 인증받은 AI 및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이다.

뿐만 아니라 병원의료산업희망포럼에서는 ▲한국의료복지건축학회 ‘2024 병원건축포럼’ ▲대한병원정보협회 ‘2024년 대한병원정보협회 추계학술세미나’, ▲스마트의료보안포럼 ‘제13회 스마트의료 정보보호 컨퍼런스 2024 클라우드 보안과 생성형AI’ ▲대한병원시설협회 ‘2024 병원 시설관리분야 정보 공유회’ ▲범부처방역연계감염병연구개발재단 ‘2024 GFID 감염병의료안전강화기술 컨퍼런스 '감염병 대응대비 의료안전기술'’, ▲글래드얼라이언스 ‘인구감소시대: 이제 변화는 필수다(인구 고령화에 따른 병원 자동화 솔루션) 등이 진행된다. 더 많은 세미나 주제는 KHF홈페이지(www.khospital.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디지털 헬스케어 특별관에서는 인공지능(AI) 의료 진단 시스템, 닥터앤서 2.0을 선보인다. 특별관을 통해 첨단 AI 기술을 활용한 진단보조, 질병예측 솔루션을 만날 수 있다.

닥터앤서2.0은 국내 의료진과 AI 전문가들이 함께 개발한 맞춤형 의료 진단 소프트웨어로 암, 당뇨, 우울증 등 12가지 주요 질병의 진단을 빠르고 정확하게 돕는 혁신적인 솔루션이다. 이번 특별관에서는 만성질환 닥터앤서 AI 솔루션 검진 체험존이 운영되어, 참관객들이 닥터앤서 AI를 통해 자신에게 맞는 맞춤형 검진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병원의료정보특별관: 환자, 의사, 간호사 모두가 편리한 병원을 위한 기술 병원의료정보특별관은 의료 시스템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최신 기술과 솔루션을 집중 조명한다. 본 특별관을 관장하는 대한병원정보협회는 "의료데이터 활용에 대한 고찰: 의료마이데이터 확산과 보건의료빅데이터 활용"과 "의료IT가 견인하는 생산성과 비용효과성"을 주제로 양일 간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특별관에서는 진료 예약부터 조회, 실손보험 자동 청구가 한 번에 가능한 서비스, 스마트 너스콜, 스마트 환자정보시스템, 보이스 EMR, 스마트병원시스템 등 첨단기술을 보유한 다양한 기업들이 참가해 혁신적인 기술과 솔루션을 선보인다. 참관객들은 이들 기업들의 기술 시연을 통해 병원의료 환경의 변화와 발전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현대사회는 개인 유전 정보와 건강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치료와 식단 관리 솔루션이 각광받고 있다. '에이징테크/홈&셀프케어 특별관'에서는 에이징테크와 초개인화 헬스케어 솔루션을 만나볼 수 있다. 만성질환 관리기기, 식단 관리 어플 등 웨어러블 기기부터 AI 기반의 맞춤형 건강 관리 솔루션까지 최첨단 기술을 선보인다. 

위 기술들은 질환자 및 비질환자 모두에게 필요한 기술이며, 앞으로의 의료는 병원에서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생활하는 공간에서도 가능한 행위로 발전하는 미래를 그려볼 수 있다. 

'의료 로봇 특별관'에서는 맞춤형 재활 치료, 정밀 수술 등 최첨단 의료 로봇 기술을 선보인다. 착용형 재활 로봇, 최소침습 수술 및 시술 로봇 등 다양한 혁신 사례가 전시되며, 고령화와 의료 인력 부족 문제에 대한 해법으로 떠오르고 있는 의료 로봇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재활 관련 로봇 기술을 가진 기업의 참여가 두드러져서 로봇을 기반으로 하는 재활운동 솔루션을 만나볼 수 있게 된다.

전염병의 재유행과 팬데믹의 지속적인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감염 및 방역 특별관'이 마련된다. 이번 특별관에서는 신속한 조기 진단과 철저한 방역 시스템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방역공조 기술, 음압병동, 소독 장비, 음압챔버, 멸균기, 보호 장비, 감염 관리 시스템, 의료폐기물 처리기 등 다양한 방역 및 감염 예방 관련 제품과 서비스도 소개된다.

성균관대학교의 BT 강소기업 상생지원센터(이하 센터)는 공동관으로 참가해 18개 기업의 인공지능, 뇌 질환 솔루션, 디지털 치료제, 데이터 분석, 의료기기 등 혁신 의료 기술 및 제품을 보여준다. 한편 센터는 국내 주요 병원들과 협업해 의료기기 및 디지털헬스케어 분야의 스타트업들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KHF 2024'는 아시아 최대 의료 IT 학회인 'HIMSS24 APAC Conference & Exhibition'과 동시 개최된다. 본 학회는 미국 보건의료정보관리시스템협회(Healthcare Information and Management System Society, 이하 HIMSS)의 아시아 지부인 HIMSS APAC이 아시아 지역을 순방하며 개최하는 행사로, 금년에는 서울을 개최지로 선정했다. 

서울대학교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국내 대표 의료 기관과 메이요클리닉, 존스 홉킨스 등 세계적인 헬스케어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과 병원 혁신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두 행사는 한국의 선도적인 의료 기술과 인프라를 글로벌 무대에 선보일 기회를 제공하며, 전 세계 병원 간의 협력 및 IT 기업과의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의료 혁신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힘찬병원

관절의학연구소 국제저널 논문 게재 "BMAC주사치료, 통증조절 입원 필요"

힘찬병원 관절의학연구소 정형외과 연구팀이 중기 무릎 관절염 환자의 골수 흡인 농축물(BMAC: Bone Marrow Aspirate Concentrate) 관절강 내 주사치료(이하 BMAC 주사치료) 시 입원 치료를 할 경우 통증 완화에 효과적이라는 연구성과를 국제 학술지에 발표했다.

무릎 관절염은 연골이 닳아 통증이 심한 말기가 되면 인공관절 수술이 최선의 치료법이다. 이에 중기 단계에서 관절염의 진행을 최대한 늦춰 통증과 무릎 기능 개선을 돕고 수술 시기도 최대한 미룰 수 있는 치료법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다. 이 중 BMAC 주사치료는 지난해 보건복지부로부터 안전성과 유효성을 인정받아 신의료기술로 선정됐다. 

BMAC 주사치료는 환자 본인의 골반 위쪽 부위 장골능에서 골수를 뽑고 이를 특수 키트를 이용해 원심분리기로 분리한 다음, 다량의 줄기세포와 성장인자가 포함된 농축된 골수 흡인물을 관절염 환자의 무릎 관절강에 주사하는 방식이다.

실제로 BMAC주사치료가 무릎 관절염의 통증 완화와 기능 개선에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알려지면서 시술 건수가 점차 늘고 있지만 부작용과 합병증에 대한 연구는 아직 부족한 실정이다. 이번 연구는 시술 시 환자가 겪을 수 있는 통증과 부작용을 줄이기 위한 임상 가이드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이수찬 대표원장을 비롯, 백지훈 원장(1저자), 남창현 원장(책임저자) 등 힘찬병원 정형외과 연구팀이 2023년 12월부터 2024년 3월까지 골관절염으로 BMAC주사치료를 받은 외래 환자 40명과 입원 환자 80명을 대상으로, 국소마취만 진행한 외래 환자 그룹과 국소마취와 정맥마취(수면)를 병행한 입원 환자 그룹을 비교했다.

연구 결과, 외래 환자 그룹의 평균 통증평가척도(VAS: Visual Analog Scale) 점수는 투관침 삽입 시 5.2점, 골수 흡인 시 6.2점으로 나타났지만 입원 환자 그룹은 각각 1.3점, 1.4점으로 큰 차이를 보여 입원 환자 그룹에서 통증이 경미하거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증평가척도는 환자가 느끼는 통증의 강도를 0에서 10중에 선택하는 것으로 10에 가까울수록 통증의 정도가 강하다는 의미다. 또 치료 후 일시적인 합병증은 외래 환자의 17.5%, 입원 환자의 16.3%에서 관찰됐으나 두 그룹 모두 특별한 문제없이 2개월 이내에 해결됐고, 주요 합병증도 발생하지 않았다.

제1저자인 힘찬병원 백지훈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당일 치료 시에는 국소마취 후 골수를 뽑게 되는데, 이때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다”라며 “골수 채취 시의 통증 조절을 위해서는 하루 정도 입원해 정맥마취(수면)를 함께 병행하는 것이 통증 관리에 효과적이다”라고 말했다. 

또 “BMAC주사치료 후에는 BMAC에 섞여 있는 헤파린 때문에 간혹 무릎 통증이나 부종이 생길 수 있는데, 입원 환자는 바로 처치가 가능했지만 외래 환자의 경우 귀가했다가 다시 병원으로 와야 한다. 또한 시술 후 중대하진 않아도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전문의의 관찰 하에 며칠 동안 입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성과를 담은 <무릎 골관절염에 대한 골수 흡인 농축물로 치료받은 외래 환자와 입원 환자 간의 통증 및 합병증 비교(Comparison of pain and complications between outpatients and inpatients treated with bone marrow aspirate concentrate for knee osteoarthritis)> 제하의 논문은 세계적으로 저명한 SCIE급 국제 학술지인 맞춤 의학 저널(Journal of Personalized Medicine)에 지난 9월 게재됐다.

책임저자인 힘찬병원 남창현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BMAC 주사치료가 작년 7월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로 통과된 이후 우리나라에서 해외학회에 보고한 논문은 힘찬병원이 총 2편으로 국내에서 유일하다. 앞으로도 통증 및 합병증에 대해 연구를 지속해 환자들이 좀 더 편안하게 치료받을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온종합병원

관절센터 "낙상 예방, 규칙적 운동으로 근력 강화해야"

 # 50대 후반 여성 A씨는 추석 연휴 직후 한밤중 의자를 딛고 올라서서 집안 선반을 정리하다가 넘어져 집 근처 응급실로 실려 갔다. 이미 의식을 잃었고, 진단결과 경막하혈종(SDH)이었다. 의자에서 떨어지면서 머리부위가 방바닥에 강하게 부딪혔던 것이다. 신경외과 전문의가 곧바로 응급 개두수술을 했으나,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닷새 만에 숨졌다.

# 60대 초반 남성 B씨는 추석 연휴 도중 집안 계단에서 넘어져 왼쪽 팔뚝과 팔목이 부러졌고, 60대 후반 여성 C씨 역시 계단에서 굴러 정강이가 찢어지는 사고를 당해 병원 응급실에서 응급수술로 무사히 치료했다.

우리나라 입원환자 중 손상환자 비율이 1위이며, 추락이나 낙상이 사고원인으로 파악되고 있다.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22년 퇴원손상통계’ 및 퇴원손상심층조사 등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2022년 전체 입원환자 7,402,655명 가운데, 손상환자가 15.4%인 1,142,195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10년 전 통계와 비교해 2.3%포인트 감소하였으나, 여전히 손상예방에 대한 국가적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전체 손상환자 중 남자(51.7%)가 여자(48.7%)보다 더 많았지만, 65세 이상 연령층에서는 여자가 더 높은 비중을 차지하였다.

손상의 주요 원인으로는 추락·낙상이 49.6%로 가장 많았으며, 여자가 남자보다 1.5배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락·낙상으로 인한 손상환자는 55세부터 여자가 남자보다 많았다. 손상은 길·간선도로(남자 29.2%, 여자 24.1%)와 주거지(남자 13.2%, 여자 27.4%)에서 주로 발생했다.  

집안에서 주로 낙상사고가 일어난다는 반증은 소방방재청의 통계자료에서도 확인된다.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주거지에서의 낙상사고는 2020년 약 30만 건, 2021년 약 27만 건, 2022년 약 24만 건이었다.

특히 고령자 낙상사고의 경우 심각한 손상을 동반하거나 합병증으로 인해 사망률이 높은 편이다. 미국의 65세 이상 노인 중 3분의 1 이상에서 연간 한 번 이상 낙상을 경험한다고 하며,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60대 이상 낙상 사고 비율이 전체 손상 기전 중 42.9%를 차지해서 10년 전보다 1.8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온종합병원(병원장 김동헌·전 대한외과학회 회장) 관절센터 윤성훈 진료원장(정형외과전문의)은 “노인 낙상은 장기간 요양 및 반복 입원의 주요 원인으로, 체력 손실, 사망 위험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특히, 노인은 개개인의 근력이나 체력요건이 다르기 때문에 각자의 능력에 맞는 근력 및 균형운동을 규칙적으로 해야 낙상예방에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손상 발생과 역학적 특성에 대한 통계를 작성하고 손상예방관리정책 수립 및 평가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 2005년부터 퇴원손상심층조사를 실시해오고 있는 질병관리청은 올해 들어 노인 낙상 피해를 줄일 목적으로 노인 낙상 예방을 위한 운동 프로그램과 교육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 등을 개발하여 보급하고 있다.

가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낙상 사고를 예방하려면, 방바닥에 미끄럼 방지 매트나 스티커를 부착하여 미끄럽지 않게 한다. 걸려 넘어질 수 있는 장애물이나 물건도 치우고, 바닥에 있는 물기나 기름기는 즉시 닦아야 낙상을 막을 수 있다. 실내조명을 밝게 유지하고, 계단이나 높은 곳에 오를 때는 손잡이를 잡거나 도움을 받는 게 바람직하다.

온종합병원 관절센터 김윤준 부원장(정형외과전문의)은 “복용 중인 약 가운데 현기증을 일으키는 약이 있는지 확인하고, 어지러움이나 두통 등의 증상이 있을 때는 무리하게 활동하지 않고 반드시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가족 구성원들은 서로의 안부를 묻고, 낙상 사고 발생 시 적극 도움을 줄 수 있게 세심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일주일에 최소 3회, 30분 이상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근력과 유연성을 강화하면 낙상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시력이 나쁘면 낙상의 위험이 증가하므로, 매년 정기적으로 안과전문의를 통해 시력 검사를 받고, 필요한 경우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를 착용해야 한다고 김윤준 부원장은 덧붙였다.

■가천대 길병원

알림톡 기반 스마트 입원수속 서비스 '오픈'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은 입원수속에 필요한 시간을 단축시켜 환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스마트 입원수속 서비스’를 자체 개발하고, 1일부터 본격 시행한다. 

가천대 길병원은 의료 IT솔루션 자회사인 가천헬스케어텍(대표 이범석)과 함께 알림톡 기반의 입원 수속 시스템을 개발했다.

환자가 입원을 위해 병원을 방문해 작성했던 서류를 내원 전 모바일로 간편하게 작성, 전송하는 서비스다. 

입원 당일 병원에 방문해 작성했던 입원약정, 간호간병서비스 이용 동의, 입원전담전문의 병동 입원 동의, 상급병실 사용 신청 등 여덟 가지 종류의 서류를 병원 방문 전 모바일로 간편하게 작성할 수 있다.  
   
모바일 입원수속 환자들을 위한 전용 수속 창구도 운영한다. 사전에 모바일로 입원수속을 완료한 환자는 전용 창구에 방문해 환자인식표만 수령하면 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입원 수속을 위해 대기하는 시간은 물론, 서류 작성에 걸리던 시간도 평균 10분에서 2분 이내로 줄어 수속 시간이 확 빨라진다.  

서비스는 카카오 알림톡 기반으로 구현되어 별도의 앱 설치가 필요 없으며 병원 자체 개발로 가천대 길병원만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탑재했다.      
앞서 가천대 길병원은 지난해 9월 국내 의료기관 최초로 AP기술 기반의 병상자동배정 시스템을 가천헬스케어텍과 함께 개발해 도입했다. 당일 입원 예정인 환자들의 병실 배정을 자동으로 수행하는 시스템을 통해 병상 배정 업무가 획기적으로 빨라졌다. 이를 통해 직원들의 업무효율을 높이고, 나아가 입원 환자들의 만족도도 높아졌다. 

김우경 병원장은 “알림톡 기반 스마트 입원수속 서비스를 통해 환자 편의성이 증대되고 창구 대기도 획기적으로 개선되었다”며 “가천대 길병원은 앞으로도 환자와 고객들을 먼저 생각하고 혁신적인 스마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분당서울대병원

류지원-윤형진 교수팀, 체중 변화 중년 초기 치매 발생 위험 높여

중년에서 체중이 주기적으로 오르내리는 현상이 잦고, 그 변동 폭이 클 시 조기 치매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 입원전담진료센터 류지원 교수, 서울대병원 의공학과 윤형진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에 등록된 국내 40세 이상 65세 미만의 건강검진 수진자 360만여 명의 자료를 분석해 체중이 반복적으로 오르내리는 이른바 ‘체중 사이클’과 조기 치매 발생의 관계를 연구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중년기 이후에서 갑작스러운 체중 변화는 건강상 적신호로 받아들일 수 있다. 급격한 체중의 증가 혹은 감소는 암, 심혈관질환, 당뇨병, 면역력 저하, 골다공증 등 다양한 중증 질환, 그리고 치매 등 인지장애와의 연관성이 깊고, 체중 변동이 클수록 사망률 또한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동안 중년 이후 체중 변화와 신체적 악영향의 관계는 단순히 오르거나 내리는 일방향적 변화량을 기준으로 분석됐으나, 연구팀은 이에 더해 체중이 올랐다 내려가거나 그 반대로 감소했다 증가하는 사이클(cycle) 관점에서 체중 사이클의 크기 및 주기와 치매 유병률의 연관성을 분석하는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팀은 1~2년 간격으로 5회 이상 검진을 받은 환자들을 10년간 추적 관찰한 데이터를 활용, 체중 사이클의 변동 폭을 이전 체중 대비 △3% 이상 △5% 이상 △7% 이상 △10% 이상 네 구간으로 나눠 분석했다.

그 결과, 3% 이상의 체중 변동 사이클을 경험한 환자에서 치매 발생 위험도는 3% 미만의 정상군 대비 1.2배 증가했으며, 10% 이상일 시 2배까지 가파르게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발병 평균 나이는 58세로 조기 치매에 해당하는 연령대다.

또한 추적관찰 기간인 10년간 변동 폭이 10% 이상인 체중 사이클을 2회 이상 경험할 시 치매 위험은 2.5배까지 증가했으며, BMI(체질량지수)가 낮은 사람보다는 25 이상으로 높은 경우 체중 변동의 위험성이 더욱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연구결과는 체중이 빠졌다가 증가하는 요요 현상이나, 체중이 증가했다가 급격하게 감량하는 등 체중 사이클이 크고 잦을수록 뇌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고, 조기 치매 발병률을 높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류지원 교수는 “체중 관리에 대한 인식을 환기하는 연구 결과”라며 “체중의 지나친 변동은 대사 스트레스 등 인체에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중년 이상에서는 적정한 체중 범위를 벗어나지 않도록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에 초점을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Alzheimer’s Research & Therapy’에 게재됐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정성민 전문의, 우울조울병학회 강연 "외국인 정신건강 증진 앞장"

2024년 법무부 출입국 외국인정책본부 발표에 의하면 국내체류 외국인은 250만 명으로 대한민국 전체 인구의 5%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는 한국이 다인종 다문화 국가가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국내 거주 외국인들의 정신건강이 소외되고 방치되는 현실에서 이들을 위해 적극적인 연구와 치료를 펼치고 있는 의사가 있어 주목된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외국인 전문 정신건강클리닉 정성민 전문의(정신건강의학과)가 그 주인공으로 그는 각국 주한대사관들과 긴밀한 협조로 신속하고 체계적인 정신건강관리를 제공, 외교와 정신의학을 접목시킨 외교정신의학(Diplomacy Psychiatry)을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인 바 있다. 또한 국내 병원 최초로 외국인 정신건강클리닉(International Mental Health Clinic)을 병원내에 공식 개소했다

정성민 전문의는 지난 9월27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2024년도 대한우울조울병학회 추계 학술대회’에서 국내 거주 외국인들이 겪는 마음의 병에 대해 그동안의 학문적 성과를 담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그의 학술대회 강연은 최근 국내 사회문화적 변화를 반영한 다양한 인종적, 문화적 배경을 가진 환자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기 위한 취지로 진행됐다.

강연 주제인 ‘외교정신의학, 문화초월정신의학이란 무엇인가? (What is diplomacy psychiatry & transcultural psychiatry?) ’는 국내 거주 외국인들이 의사 표현을 하는 언어 및 철학적, 문화적, 종교적 차이로 발생하는 마음의 병에 대해 다뤘다. 문화초월 정신의학(Transcultural Psychiatry)은 국내 거주 외국인들의 문화적 충돌과 차이로 발생하는 마음의 고통을 다룬다. 정 전문의는 10년 전부터 국내 거주 외국인들의 정신건강을 연구하고 그들의 정신질환을 치료해 왔다.

정성민 전문의는 “다양한 언어와 문화를 가진 외국인들의 숨겨진 마음의 고통에 큰 관심을 가지고 그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야 한다”며 “향후 외국인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연구와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01년 창립된 대한우울조울병학회는 유전학, 신경학, 사회 및 행동과학을 포함한 다양한 과학 분야를 통해 기분장애(우울장애, 양극성장애)에 대한 연구를 촉진하고, 국민과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들에게 더 발전된 임상 진료 기술을 제안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학회다.

■울산대병원

병원 홈페이지 개편, 환자중심 편의성 향상 

울산대학교병원은 환자 중심의 서비스 기능을 높인 병원 홈페이지(www.uuh.ulsan.kr)를 개편하고 1일 오픈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은 환자들이 쉽고 빠르게 필요한 정보를 찾고 의료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는 데 중점을 두었다.

새롭게 선보이는 홈페이지는 개방감 있는 확장형 디자인과 원페이지 스크롤 방식을 적용해 사용자들에게 직관적이면서도 몰입감 있는 화면 구성을 제공한다. 첫 화면에 배치된 인트로 페이지는 환자들이 필요한 정보를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5월부터 운영 중인 암, 심장, 뇌 전문병원의 독립적인 페이지 운영을 통해 환자는 자신의 질환에 맞는 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

특히 이번 홈페이지 개편의 주요 기능 중 하나는 실시간 예약 기능의 강화이다. 초진 환자들은 진료를 원하는 날짜와 시간을 선택할 수 있어 진료 예약 과정이 더욱 간편해졌으며, 이를 통해 진료 편의성 또한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외에도, 메인 화면에 통합검색 기능을 배치해 환자들이 원하는 정보를 더욱 빠르게 찾을 수 있으며, 실시간 인기 키워드를 제공해 자주 찾는 정보를 손쉽게 검색할 수 있다.

모바일 사용성 역시 대폭 개선되었다. 기존의 모바일 페이지는 많은 양의 정보로 인해 가독성이 떨어졌으나, 새롭게 개편된 모바일 홈페이지는 첫 화면에 필요한 정보만을 간결하게 배치해 접근성과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울산대학교병원 관계자는 “새롭게 리뉴얼된 홈페이지를 통해 환자와 보호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필요한 정보를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울산대병원은 모바일 사용자 증가에 발맞추어 다양한 모바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며 스마트 병원을 선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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