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지켜야할 필수의약품'...중증근무력증치료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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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지켜야할 필수의약품'...중증근무력증치료제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2.09.13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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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비탈분극성 근이완제 해독 '네오스티그민주사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그 어느 때보다 감염병을 예방하는 백신 등 의약품에 대한 중요성을 일깨워주고 있다. 특히 자국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필수적으로 필요한 의약품에 대한 자급률을 높이는데 힘을 쏟고 있다.

이에 본지는 국가에 없어서는 안될 의약품에 대해 다시금 되새기기 위해 국가필수의약품을 지속적으로 짚어보고자 한다. 지난 3월15일 '우리가 지켜야할 필수의약품' 연재 첫 시작에 이어 열여덟번째로 중증근무력증이나 비탈분극성 근이완제 중독에 쓰이는 '네오스티그민주사제'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중증근무력증이나 비탈분극성 근이완제 중독에 사용되는 네오스티그민은 가역 아세틸콜린 분해 억제제의 역할을 하는 부교감 신경양 작용제로 애실만과 라이너가 1931년 첫 합성한 약물이다. 다만 브롬화 네오스티그림의 경우 청산가리인 사이인화 칼륨보다 5배 독성이 강해 독침의 주원료로도 사용되기도 했다.

그럼 중증근무력증은 어떤 질병일까. 이는 일시적인 근력약화와 피로를 특징으로 하는 신경근육접합질환으로, 현재까지 추정되는 원인은 자가면역반응으로 보고있다. 선천성 근육무력증은 상염색체 열성으로 유전된다.

중증근무력증은 안구형의 경우 눈 근육에 이상이 발생해 위 눈꺼풀이 처지는 안검하수증과 사물이 두개로 보이는 복시가 나타날 수 있으며 전신의 경우 눈, 얼굴, 턱, 목 부분의 근육이 영향을 받고 팔과 달리 근육, 호흡에 필요한 근육들도 질환에 영향을 받는다.

또 일과성 신생아 중증 근육무력증은 해당 질병을 앓고 있는 어머니로부터 태어난 아이는 출생 후 이틀안에 일시적으로 중증 근육무력증 증상이 발현될 수 있다. 선천성의 경우 유전적 결합에 의한 것으로 유아기나 성인기에 모두 나타날 수 있다.

수술시 전신마취상태를 보조하기 위해 쓰이는 비탈분극성 근이완제는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을 차단해 골격근 수축을 방지하는 약물이다. 이 약물에 대한 중독을 해소하기 위해 네오스티그민제제를 사용하게 된다.

▶제일네오스티그민메틸황산염주사액은 지난해 5월 제일약품이 식약처로부터 허가받아 대한약품공업에서 위탁제조해 공급하고 있다.

이 약은 중증 근무력증과 쿠라라제로 인한 호흡 억제의 연장, 위장 기능 장애를 동반하는 수술 후 분만 후의 장관 마비, 수술 후 분만 후의 배뇨곤란, 비탈분극성 근이완제의 작용에 대한 길항효과가 있다.

이상반응은 콜린작동성 위기로 복통과 설사, 발한, 섬유속연축, 축동 등이, 심실성 기외수축이나 심실 빈맥 등 부정맥이나 심장마비가 일어날 경우 투여중지하고 항부정맥제, 심폐소생술 등 적저한 처치를 해야 한다.

아울러 아세틸콜린 등 콜린효능약과 병용시 주의해야 하며 부교감신경억제제의 상용을 피하는 등의 상호작용에 주의해야 한다. 

해당 약은 지난해 6393만원의 생산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제일제약네오스티그민메틸항산염은 1990년 제일제약이 식약처로부터 허가를 받은 네오스티그민메틸화안염제제로 중증 근무력증과 투보쿠라린 등 비탈분극성 근이완제의 해독제로 사용된다. 여기에 수술후-분만후 배뇨곤란에도 쓰인다.

첨가제인 벤질알코올은 조숙아에게서 치명적인 가쁜 호흡증상이 있는 것으로 보고됐으며 소화기 또는 요로의 기질적 폐색 환자, 미주신경긴장증 환자는 투여하지 말아야 한다. 또 기관지천식 환자나 갑상선기능항진증, 관상동맥 폐색, 서맥, 소화성궤양, 간질, 파킨슨증후군 환자는 신중하게 투여해야 한다.

부작용은 때때로 혈압강하나 빈맥, 기관지경련, 기도분비항진, 복통, 다액분비과다, 구역-구토, 설사, 발한, 어지러움, 불안, 흥분, 허탈, 무력, 근연축, 골격근 섬유속연축,축동 등이 보고됐다.

해당 약은 지난 2016년 5651만원을 생산한 데 이어 2017년 2921만원, 2019년 2873만원, 2021년 3775만원을 생산해 공급했다.

▶대한네오스티그민메틸황산염주사액은 지난 1990년 대한약품공업에서 허가를 받아 공급된 전문의약품이다. 

중증 근무력증, 쿠라레제로 인한 호흡 억제의 연장, 위장 기능 장애를 동반하는 수술 후 및 분만 후의 장관 마비, 수술 후 및 분만 후의 배뇨 곤란의 경우 보통 성인은 네오스티그민메틸황산염으로서 1회 0.25~1.0mg을 1일 1-3회 피하 또는 근육 주사하며 중증 근무력증의 경우에는 증상에 따라 적절히 증감하며, 그 외 다른 적응증의 경우는, 연령, 증상에 따라 각각 적절히 증감한다.

비탈분극성 근이완제의 작용 길항의 경우 통상 성인은 네오스티그민메틸황산염으로 1회 0.5~2.0mg을 서서히 정맥내 주사하며 연령, 증상에 따라 적절히 증감한다.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1일 5mg을 초과하여 투여하지 않는다.

투여는 근이완 모니터링을 통해 회복을 확인하거나 자발호흡의 발현을 확인한 후 실시하며 정맥 주사하는 경우 과도한 콜린작동성 반응을 방지하기 위해 일반적으로 성인은 아트로핀황산염수화물로서 1회 0.25-1.0mg을 정맥 주사로 병용투여 한다. 아트로핀황산염수화물은 필요에 따라 적절히 증감한다.

또 혈압 저하, 서맥, 방실 차단, 심장마비 등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아트로핀황산염수화물 0.5~1.0mg을 넣은 주사기를 즉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며 이러한 부작용이 나타난 경우 아트로핀 황산염수화물 등을 추가 투여한다.

이 약은 타사 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생산을 많이 해왔다. 2017년 1억4394만원에서 2018년 2억1747만원, 2019년 1억554만원, 2020년 2억2031만원, 2021년 1억4837만원을 생산했다.

이밖에 1963년 허가를 된 아주약품의 스티구민주과 1997년 허가된 한국코러스의 네오스주는 지난 2020년 각각 유효기간만료, 대한뉴팜의 네오티민주는 2003년 허가된 이후 2020년 자진취하로 시장에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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