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여파가 의약품 수급불안정으로 이어지고 있다.
다국적제약사와 국내제약사들은 최근 자사 제품의 원료수급의 어려움과 생산일정 지연 등으로 품절과 생산중단, 재공급 일정을 안내하고 병의원-약국 등의 요양기관과 도매업계의 이해를 구했다.
먼저 다국적 제약사인 노바티스의 경우 진해거담제 '자디텐정'이 최근 주원료의 수급 불안정으로 완제품 공급이 중단됐다. 재공급은 추후 공지할 예정이다. 앞서 노바티스의 안압감소에 쓰이는 '이즈바점안액 0.003%'도 생산 및 수입 일정 지연으로 공급이 원활하지 않았지만 오는 3일 공급이 재개될 예정이다.
바이엘코리아는 자궁수축-자궁출혈 방지제 '나라돌주-바이알주500'의 공급판매가 코로나19 및 전쟁으로 인해 유럽 항공일정이 지연, 오는 6월20일주로 예상된다며 여기에 완제품 준비가 지연됨에 따라 예상되는 보험급여 시행일은 8월1일자이며 이에 따라 일정기간 비급여 처방을 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바이엘은 또 기존 수입되어 있는 앰플제형 '나라돌주-500'의 경우 유효일자가 오는 6월5일까지 사용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국내제약사들도 품절 등이 잇따르고 있다.
대화제약은 치질약 '헤모렉스에스좌제'이 생산지연으로 품절됐다고 거래처에 공지했다. 재입고는 오는 7월4일부터 8일까지 공급될 예정이다.
대한뉴팜은 칼슘제 '시트라칼에프정'가 일시품절됐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원료공급처인 인도의 원료공급이 지연됨에 따른 것이다. 재공급 시점은 6월 중순경이다.
이밖에 영풍제약의 '영풍클로미펜시트르산염정'은 원료수급 등의 문제로 인해 생산중단됐다. 제일약품의 '옴니세프세립'도 수요급증에 따른 공급불안정 상태이다. 위탁사 포장 자재 공급 문제로 인해 빠른 공급이 어려운 상황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