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30% 성장 소세포폐암치료제 시장...8년후 1위 제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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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30% 성장 소세포폐암치료제 시장...8년후 1위 제품은
  • 양민후 기자
  • 승인 2020.04.10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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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리베이트, '임핀지' 제한기 적응증 선점 시장 석권 예상

항암화학요법에 머물러 있었던 소세포폐암(SCLC) 치료가 진전을 보이고 있다. 개선된 효능을 제공한 면역항암제들이 출현한 결과다. 이런 신약들은 소세포폐암 치료제 시장의 가파른 성장을 이끌 전망이다. 미국·유럽·일본 등 주요 글로벌 시장은 2028년까지 연평균 30% 성장할 것으로 분석됐다. 티쎈트릭(로슈)·임핀지(아스트라제네카) 등 항PD-L1계열 면역항암제 제품들은 시장 성장의 키-플레이어로 지목됐다. 특히 임핀지는 향후 8년내 소세포폐암 치료시장을 석권할 것으로 평가됐다.  

◇ 지난 20여년간 표준치료 ‘항암화학요법’

폐암 환자 중 약 15%는 소세포폐암으로 진단 받는다. 소세포폐암은 신경내분비종양에서 기원하며 공격적인 특성을 띤다. 주로 흡연경력자에게 발생률이 높은 편이다. 소세포폐암 환자의 대부분은 절제불가 제한병기(LS)이거나 확장병기(ES)인 것으로 조사됐다.

치료분야의 발전은 매우 더뎠다. 2010년대 중반까지 에토포시드+카보플라틴, 에토포시드+시스플라틴 등 항암화학요법이 주요옵션이었다. 확장기 소세포폐암 환자의 경우 항암화학요법에 잘 반응하는 편이다. 하지만 대다수는 1년내 재발을 경험한다. 무진행생존기간(PFS) 중앙값은 6개월미만, 전체생존기간(OS) 중앙값은 10개월미만에 수렴하는 실정이었다.

◇ 면역항암제 등장···'항PD-L1제제' 생존율 개선

정체됐던 소세포폐암 치료분야는 면역항암제의 등장으로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우선 항PD-1계열 제제들은 반응률을 근거로 허가됐다. 2018년 옵디보(BMS∙오노약품공업) 단독요법은 CheckMate-32(1/2상) 결과를 토대로 소세포폐암 적응증을 획득했다. 해당연구에서 옵디보는 치료경험이 있는 환자군을 대상으로 객관적반응률(ORR) 12%, 반응지속기간 중앙값(DOR) 17.9개월을 기록했다.

2019년 키트루다(MSD)는 Keynote-028/158 결과를 통해 소세포폐암 후속치료에 승인됐다. 객관적반응률(19%)과 반응지속기간(12개월 시점 63%, 18개월 시점 56%)이 허가의 바탕이 됐다.

그러나 항PD-1제제들은 생존율 향상이란 궁극적인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다. 옵디보는 CheckMate-451·CheckMate-331, 키트루다는 KEYNOTE-604에서 전체생존율 개선에 실패했다.

이에 반해 항PD-L1계열 제제들은 생존율 개선 효과를 앞세워 소세포폐암 치료분야에 진출했다. 먼저 티쎈트릭은 지난해 IMPOWER 133(3상) 결과를 기반으로 확장기 소세포폐암 1차치료에 허가됐다. 해당 임상시험에서 티쎈트릭+항암화학요법 투여군은 위약+항암화학요법 투여군보다 사망률이 약 3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핀지는 올해 CASPIAN(3상) 결과에 근거해 확장기 소세포폐암 초치료에 허가됐다. CASPIAN 결과에서 임핀지+항암화학요법 투여군은 위약+항암화학요법 투여군에 견줘 사망률이 27% 낮았다.

◇ 치료시장 연평균 30% 성장···탑 제품은 ‘임핀지’

9일 정보분석기업 ‘클래리베이트’가 ‘네이처 리뷰스 드럭 디스커버리’에 게재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기준 미국·독일·이탈리아·영국·일본 등 주요 글로벌 소세포폐암 치료시장은 3억달러(약 3600억원) 수준이었다. 하지만 면역항암제의 등장으로 시장은 가파른 성장을 예고하고 있다. 향후 8년간 연평균 30% 성장해 2028년께 38억달러(4조6000억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측됐다. 

항PD-L1제제들은 이런 성장세를 주도할 전망이다. 2028년 예상되는 매출액은 33억달러로 전체 시장의 85%를 점유할 것으로 분석됐다. 제품별 매출은 임핀지 25억달러, 티쎈트릭 8억달러로 추정됐다. 임핀지는 제한기 소세포폐암 적응증 선점에 힘입어 티쎈트릭에 우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내다봤다.

주요 글로벌 소세포폐암 치료시장규모 예측 그래프. 세로축은 매출액(단위:백만 달러). [자료출처=doi: 10.1038/d41573-020-00057-5]
주요 글로벌 소세포폐암 치료시장규모 예측 그래프. 세로축은 매출액(단위:백만 달러). [자료출처=doi: 10.1038/d41573-020-00057-5]

보고서는 “제한기 소세포폐암 적응증은 매출 성장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 임핀지는 현재 임상시험에서 제한기 소세포폐암의 항암화학방사선요법(CCRT) 이후 공고요법 효능이 평가되고 있다. 2024년 완료될 해당 임상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할 확률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어 “티쎈트릭은 항암화학방사선요법과 함께 사용하는 전략이 평가될 예정이다. 임상시험은 2026년말 완료를 목표로 한다. 임핀지에 견줘 결과 도출이 늦고, 치료전략 측면에서도 안전성이 다소 떨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보고서는 항PD-L1 외 다른계열 면역항암제들은 소세포폐암 치료시장에서 존재감이 미미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키트루다, 옵디보, 여보이(BMS∙오노약품공업) 등의 합산 매출액은 2028년 2500만달러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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