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개시 명령 따른 의료기관 업무정지 처분시 면허증 반납도
전국의 의사들이 병원문을 닫고 거리로 쏟아져나왔다.
정부가 추진하는 의대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 한방첩약 시범사업, 비대면진료 등의 즉각적인 철회를 요구하기 위해서다.
서울을 비롯해 부산, 대구경북, 대전, 광주전남, 제주까지 전국적으로 의사 2만8000여명이 권역별로 모여 의협이 규정한 의료 4대악 철폐를 촉구했다. 서울 2만여명, 부산 2000여명, 대구경북 3600여명, 대전 1000여명, 제주 400여명이 이번 의사협회 총파업 궐기대회에 참여했다.
대회에 참석한 의사들은 이날 행사에서 4대악 의료정책 저지를 위한 결의를 통해 의사협회를 구심점으로 하나가 되어 국민건강과 한국의료의 미래를 위한 투쟁에 선언했다.
최대집 의사협회장은 오후 3시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된 궐기대회에서 결의문을 통해 "오늘 우리의 총파업 투쟁 계획이 알려지자 각 지자체에서 업무개시 명령을 내리겠다며 이를 어기면 업무정지 처분을 내리고, 형사고발을 하겠다는 등 조폭식 협박을 자행한 바 있다"며 "만약 단 하나의 의료기관이라도 업무정지 처분을 당한다면 13만 회원들의 의사면허증을 모두 모아 청와대 앞에서 불태우고 우리 모두의 업무를 스스로 정지할 것"이라고 정부를 향해 경고했다.
이어 "독단적인 4대악 의료정책 철폐를 위한 우리의 요구사항을 정부가 끝내 묵살한다면 더욱 강력한 투쟁에 들어갈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면서 "오늘 총파업은 하루에 그치지만 우리가 수용할 수 있는 책임 있는 답변을 정부가 내놓지 않는다면 이번달 26, 27, 28 3일간에 걸쳐 제2차 전국의사 총파업을 단행한 후 무기한 파업으로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대한의사협회를 구심점으로 하나가 되어, 국민건강과 한국의료의 미래를 위한 투쟁에 끝까지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이철호 의사협회 의장도 "국민들은 의료를 잘 모르는 정부의 비전문적인 조사모사 정책에 속고 있다"면서 "코로나 감염 위기로 고통받는 국민들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졸속 정책"이라고 질타하고 4대악 의료정책 철회를 재차 요구했다.
이 의장은 "정부가 의지만 있다면 지금이라도 재정을 투입해 바로 잡을 수 있는데도 먼 10년 뒤로 미루는 한심한 정책"이라며 "15년 뒤에는 책임지는 당국자는 사라지고 결국 국민의 탄식과 의사들의 피눈물만 남게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국민들에게 정부와 여탕을 압박해줄 것을 부탁했다.
이 밖에 행사에는 백진현 전국시도의사회협의회장과 김동석 대한개원의협의회장, 박지현 대한전공의협의회장, 조승현 대한의대-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장이 4대악 철회를 주문하는 연대사가 있었다.
이와 함께 ''의료의 정치화' 악습의 고리를 끊어내기 위한 투쟁, 의협은 '4대 악(惡) 의료정책'과 싸워 반드시 이기겠습니다' 등의 영상으로 시민들에게 현상황을 알렸다.
한편 서울지역 궐기대회는 거리행진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