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백신 컨소시엄' 원대했던 계획, 현주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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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백신 컨소시엄' 원대했던 계획, 현주소는?
  • 문윤희 기자
  • 승인 2022.06.13 07: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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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국산 'mRNA 백신 기술' 확보 물건너가
참여 3사 각자도생 주력…KIMCo, 신약개발 협력사 확보

올해 안에 국산 'mRNA 백신 기술'을 확보해 전 국민이 2회 접종 가능한 1억도즈 분량의 코로나19 백신을 생산 계획을 밝혔던 K-mRNA 컨소시엄(이하 컨소시엄)이 사업 개시 1년 후인 현재 전문가 영입과 플랫폼 사업 구축을 위한 준비 단계에 들어가 빈축을 사고 있다. 

화이자와 모더나와 같이 mRNA 백신 1년 내 개발이라는 목표만 원대했지 실행 계획에 대해 준비가 미흡했다는 지적이다. 

앞서 컨소시엄은 지난해 6월 ▲2022년까지 국산 mRNA 백신 기술을 확보해 전 국민이 1인당 2회 접종 가능한 1억도즈 분량의 코로나19 백신 생산 ▲2023년까지 mRNA 플랫폼 기반 백신 대량 생산 체계 확립 ▲2025년까지 mRNA 백신 플랫폼 기반의 항암백신·차세대 혁신신약 개발 등 사업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컨소시엄은 사업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 한미약품, 에스티팜, GC녹십자에게 각각 기술개발과 임상, 대량생산 설비 구축이라는 미션을 내리기도 했다. 해당 사업의 지원 비용은 7000억원이 책정됐다. 

3개 기업이 팀을 이뤄 mRNA 백신기술을 확보하는 한편 2025년까지 관련 기반의 항암백신과 차세대 혁신신약 개발을 이끌어낸다는 당찬 목표였다. 

1년이 지난 현재 컨소시엄의 현주소는 어떨까? 관련업계에 따르면 사업 추진 1년 동안 컨소시엄 참여사들 진행한 회의는 공식적으로 4차례에 걸친 것이 전부다. 

그 사이 컨소시엄 참여 기업들은 각자도생의 길을 찾는데 주력하는 모양새다. 한미약품은 자회사인 한미정밀화학을 통해 생상공정 설비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어려운 기술확보는 추후에 진행하더라도 생상공정 시설을 구축해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에 먼저 진입하겠다는 계획이다. 

한미정밀화학은 이를 위해 2021년부터 mRNA 기본 원료인 뉴클레오타이드와 불안정한 mRNA를 안정적으로 가두는 캐핑 물질, mRNA 백신을 몸속 세포까지 운반하는 지질나노입자(LNP) 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컨소시엄에서 '국산 mRNA 백신 생산기지' 역할을 맡았던 GC녹십자는 기술 확보에 눈을 돌리고 있다. 기반 시설이 이미 확보된 상태여서 기술 도입에 눈길을 돌리고 있는 것. GC녹십자는 캐나다 아퀴타스테라퓨틱스로부터 LNP 기술을 도입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회사는 LNP 기술을 활용해 mRNA를 기반으로 한 독감 백신과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는 목표다. 

컨소시엄의 핵심을 맡고 있던 에스티팜은 mRNA 백신 임상 1상 승인을 올해 3월 들어서야 받게 됐다. 회사측은 오는 8월 1상 완료계획이라고 밝혔지만 현재 상태로는 2상 임상 진입과 승인 과정을 거칠 경우 연내 상용화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에스티팜 역시 mRNA CDMO사업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 지난해 11월 1500억원을 투입해 제2 올리고 공장 신축과 생산설비 증설 추진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이와함께 mRNA 백신에 필수적인 지질나노입자(LNP)의 원료물질인 ‘지질(Lipid)’ 생산을 시작한 것. 이를 위해 에스티팜은 지난 5월 3일 북미 소재 바이오텍과 177억원 규모의 지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KIMCo) 관계자는 "컨소시엄은 국산 mRNA백신개발과 차세대mRNA플랫폼 개발을 위한 것으로 컨소시엄 차원에서는 각사의 mRNA관련 역량의 시너지를 모색하고 있다"면서 "각사의 mRNA 관련 기술 개발 및 사업화에 개입하는 구조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컨소시엄과 무관하게 각사는 백신 개발, CDMO 등 사업을 전개하며 해당 부문의 역량을 강화하고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역량들이 향상된되면 향후 보다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컨소시엄 관계자는 "mRNA 컨소시엄의 경우 최근에도 각사 실무자들의 참여 속에 주기적인 소통을 이어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백신 개발 현황에 대해서는 "백신 STP2104는 지난 3월 식약처로부터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고 이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30명을 대상으로 국내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실시하는 임상으로 구체적인 진행상황을 대외적으로 언급하지는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KIMCo는 글로벌신약 창출 공동개발 플랫폼 구축을 위해 지난 8일 국내 1호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인 씨엔알리서치, 전문적인 임상전략 수립 및 임상개발 서비스를 제공하는 메디라마, 신약연구 원스톱 서비스를 지원하는 비임상 CRO 우정바이오 및 QbD기반 CMC 전문 컨설팅을 제공하는 한가람경영혁신연구소와 협약을 맺고 국내제약사들의 전주기 신약 지원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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