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3년 전문의 인력 변화 조사…전문과 포기 원인도 파악
병원계가 대학병원 진료과별 의사 이직 현황 등 필수의료 정책 논의에 필요한 현장 의견수렴에 착수했다.
대한병원협회(회장 윤동섭)는 오는 26일까지 전국 회원 병원을 대상으로 '병원 의사인력 현황 및 개선방안 연구'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이번 설문조사는 병원협회가 한국병원정책연구원에 발주한 용역연구 일환이다.
병원급 대상 의사인력 실태와 필수의료 인식, 현황 및 개선방안 조사를 통해 향후 필수의료 지원 대책 논의 시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번 조사의 핵심은 이직한 의사 현황이다.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수도권과 지방 대학병원 임상교수와 전임의 등의 이직이 이어졌다.
특히 소아청소년과를 비롯해 내과계, 외과계를 중심으로 개원과 봉직, 의료 플랫폼업체 및 제약바이오업체 등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의료인력 공백에 경보음을 울린 바 있다.
병원협회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진료과별 이직 의사 수와 이직 주요 원인 그리고 채용 의사 수와 채용이 어려운 이유 등을 설문 항목에 포함시켰다.
대학병원과 종합병원 진료과별 의사 이직 인원과 원인 그리고 현 상황 등을 면밀히 파악해 복지부와 협의 시 개선 요구안의 근거로 삼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또한 전문의 자격 취득 후 전문과목 진료를 포기하는 원인도 파악한다.
외과와 흉부외과, 가정의학과 등을 중심으로 전문과목 간판을 내리고 미용과 성형 등 비급여 진료를 이어가는 불편한 현실을 바라보는 병원 의사들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것이다.
설문결과는 병원경영연구원 내부 분석을 거쳐 6월 중 도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당과 복지부 모두 대통령의 간호법 거부권 여파에 따른 간호사 달래기에 들어간 상황을 감안할 때 필수의료 강화를 위한 의료단체와 세부 실행방안 논의는 더디게 진행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