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와 직원 안전 향상..약제비-구입비 부담 감소
항암제의 로봇조제를 최적화하기 위해 개선활동에 나선 병원이 있다.
바로 서울대병원이다.
서울대병원 약제부(연구진 장혜진, 김성환, 서성연, 조은정, 조윤숙)은 최근 한국병원약사회 춘계학술대회를 통해 '최적의 항암제 사용을 위한 개선활동'에 대해 소개했다.
약제부는 이번 연구와 관련 "항암조제 로봇의 도입은 조제시 사람의 실수로 인한 오류를 방지하고 위해약품에 대한 직원들의 노출위험을 감소시킴으로써 환자와 직원의 안전을 향상시킬 수 있다"며 "현재 일부 상급종합병원에서 항암조제로봇을 활용한 무균조제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서울대병원 암진료조제파트는 2022년 12월 항암제 조제로봇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항암제 조제 로봇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자 타부서와의 협업을 통해 분할코드 생성 등의 전산을 구축했다"고 덧붙였다.
개선활동 방법은 항암조제 로봇의 도입을 위해 로봇회사 및 유관부서(진료과, 간호, 전산, 보험, 원무, 정보개발팀, 통합물류파트, 약제)간의 회의를 통해 개발 필요 사항을 논의 후 전산 개발을 시작했다.
약제부는 "병원내 의료전산에서 처방시, 작업자의 선택에 따라 로봇전산에 전송이 가능하도록 구현하는 한편 로봇은 항암제와 희석 수액을 바코드로 식별하고 무게 변화를 측정함으로써 주사 항암제를 정해진 용량대로 조제한다"며 "약물을 취할 때마다 바이알의 무게를 측정하므로, 한 가지 성분의 항암제에 대해 여러 함량의 약품을 사용하여 조제할 경우, 그만큼 조제시간은 길어지고 효율이 감소한다"고 지목했다.
이에 "로봇을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환자 대기시간을 감소시키기 위해, 이종이상 함량을 포함하는 주사항암제에서 저함량을 사용하지 않고 고함량 제제만 사용하기로 했다"면서 "환자들이 부담해야 하는 약품비용이 늘어나지 않도록, 고함량 제형의 일부에 해당하는 분할코드 생성이 필요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내부 검토를 통해 분할코드 생성할 약품을 선정한 후, 진료과를 포함한 유관부서와 사전논의를 진행했다"며 "이후 항암조제 로봇의 도입을 위한 공간확장 공사를 시행 후 정보개발팀, 보험심사팀 및 의약정보파트의 협조아래 분할코드 생성을 지난해 12월 완료했다"고 그간의 경과를 부연했다.
약제부는 이번 개선활동을 통해 "원내 보유한 항암제 중 10개 품목에 대해 분할코드를 적용했다. 또 항암조제 로봇이 도입됐고 로봇 전산 작업을 거쳐 항암제 로봇조제 프로세스를 마련했다"며 "현재 1일 100여건의 처방을 로봇으로 조제 중이며, 점차적으로 조제건수를 늘려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항암조제 조제로봇의 효율적인 운영을 통해 환자와 직원들 조제 시 사람의 실수로 인한 오류를 방지하고 위해약품에 대한 직원들의 노출위험을 감소시켜 환자와 직원의 안전을 향상시켰다"면서 "불필요하게 폐기되는 항암제의 양과 비용이 감소하고 환자 부담 약제비와 병원의 약품 구입비도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