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율로 고령층 입원·사망예방" '강조'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코로나19 백신 예산을 지난해 절반 수준으로 삭감한 보건당국을 비판하면서 적절한 예산 확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전 의원은 13일 국회의원회관 제6간담회의실에서 열린 '코로나19의 사회경제적 영향과 엔데믹을 대처하는 효과적인 국가 감염병 관리 정책' 토론회에서 "팬데믹의 긴 터널을 지나 엔데믹 시대를 맞이했지만, 아직 우리 사회는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지 않다"면서 "코로나19는 여전히 독감보다 높은 치명률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65세 이상 고령자의 입원율은 약 다섯 배 높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전 의원은 "올 여름 코로나19가 급증하면서 다시 공포에 빠졌던 기억이 있다"면서 "다행히 언제 어디서든지 저희 곁으로 코로나19가 돌아올 위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의 대처를 크게 만족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지난해 동절기 기준 65세 이상 인구의 백신 접종률이 42%에 그쳐 현저히 낮은 수준"이라고 짚었다.
영국의 경우 65세 이상 인구의 백신 접종율은 70.4%를 나타냈다.
연세대 약학대학 연구팀의 최근 분석에 따르면 현재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유지될 경우 약 3만 8,000건의 입원을 예방할 있다.
또 독감 수준의 접종률을 달성할 경우 8만 건 이상의 입원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 의원은 "심지어 낮은 백신 접종률을 근거로 2025년 코로나19 백신 구매 예산이 올해의 절반 수준으로 삭감하기까지 했다"면서 "적절한 수준으로 코로나19 예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저 역시 국회에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동건 서울성모병원 교수는 이날 토론회 좌장으로 참석해 인사말을 남겼다.
그는 "의료계에서는 6년 주기설이 있다. 사스, 메르스 등은 6년 주기로 나타났지만 코로나는 그 주기를 앞당겨 5년 만에 나타났다"고 운을 뗀 뒤 "소위 말하는 질병X가 우리나라에게 언제 나타날 지 알수 없는 상황에서 우리가 어떤 준비를 하고, 어떤 대책을 세워야 하는지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