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s Original>은 뉴스더보이스가 각 제약사의 대표 약물과 인터뷰를 진행하는 코너입니다. 환자 관점에서 제품을 보기 위해 기자가 일반인의 시선으로 궁금한 점들을 해당 제품에게 직접 물어봤습니다. 제품을 의인화한 인터뷰이기에 보다 쉽게 정보가 전달되기를 희망해 봅니다. <편집자 주>
2023 대한당뇨병학회 진료 지침 등에 따르면 제2형 당뇨병 환자 약물치료 시 혈당조절 실패의 위험을 낮추기 위해 진단 초기부터 병용요법이 고려되고 있다.
지침에서는 당화혈색소가 7.5% 이상이거나 목표 당화혈색소보다 1.5% 이상 높은 경우 조기 병용요법을 적극 고려할 수 있다고 언급하고 있다.
또 당뇨병 진단 초기에 약물을 순차적으로 병용하는 것보다 조기 병용요법으로 더 이른 시기에 적극적으로 혈당을 조절하는 것이 일부 제2형 당뇨병환자에게서 장기적인 예후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런 흐름에 따라 최근에는 여러 계열의 당뇨병 치료제가 합쳐진 고정용량 복합제(Fixed Dose Combination, FDC)가 출시되고 있으며 대표적으로 SGLT-2 억제제와 DPP-4 억제제의 조합이 시장에서 강세를 띄고 있다.
SGLT-2 억제제와 DPP-4 억제제는 병용 시 단독 투여 대비 혈당(HbA1c) 강하에 이점을 보인다는 특성을 지니고, 상호 보완적인 작용기전을 통해 효과적인 혈당 강하를 기대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대표적인 약제로는 한국아스트라제네카의 큐턴(성분 다파글리플로진, 삭사글립틴)이 있다.
뉴스더보이스는 이런 환경적 변화 속에서 지난해 급여 시장에 진입하며 환자들에게 이익을 제공하고 있는 큐턴의 강점을 직접 들어봤다. 또 수 많은 복합제의 등장 속에서 큐턴이 가지는 의의와 나아갈 방향, 전략에 대한 이야기도 최정현 팀장을 통해 들어봤다.
-한국아스트레제네카에서 큐턴이 가지는 의미가 어떤지 궁금하다.
큐턴은 2021년도 11월에 국내 도입이 되었고, 지난 10월 큐턴 국내 출시 3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당시 ‘뉴 터닝 포인트’라는 컨셉으로 진행됐는데 이 문장이 큐턴을 대표할 수 있을 것 같다.
현재 당뇨병 치료제의 이상적인 조합이 SGLT-2 억제제와 DPP-4 억제제라고 생각하는데 해당 조합으로 복합제를 첫 출시한 치료제가 바로 큐턴이다. 때문에 큐턴은 이상적인 조합의 포문을 열어준 제품으로써 굉장히 큰 의미가 있고, 이후 후발주자들이 많이 나왔다는 것은 이 치료제 시장에 대한 매력이 굉장히 높다고 판단할 수 있다.
지난해 5월부터 당뇨병 복합제에 대한 병용 급여가 확대된 바 있다. 당시 처음으로 큐턴이 보험 혜택을 받으면서 시작했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있어서도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었고, 시장을 리딩하는 제품의 역할을 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삭사글립틴과 다파글리플로진의 각 성분별 오리지널의 복합제라는 점에서도 큐턴이 중요한 터닝 포인트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에서 시다프비아, 직듀오, 큐턴 등 복합제 파이프라인을 늘려가고 있지만 삭사글립틴+다파글리플로진의 복합제의 시작점이 큐턴이라는 점에서 굉장히 중요한 리딩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5월부터 급여 시장에 진입했다. 급여 1년의 성과를 평가해 본다면?
현재 당뇨병 복합제 시장에 다양한 성분으로 약제가 출시되고 있다. 또한 특허 만료에 따라 제네릭도 많이 출시되고 있다. 즉, 많은 제약사에서 당뇨병 복합제 시장에 대한 필요성이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이 분야로 사업성을 확장하는 것이다. 이런 부분에 있어서도 큐턴이 앞서 어느 정도 성적을 보여줬기 때문에 후발 약제들이 의심 없이 경쟁에 뛰어들 수 있었던 것 같고 그런 부분에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급여 진입 이후 의료진들의 반응도 궁금하다.
이전과 비교했을 때 가이드라인이나 최신 연구를 통해 조기에 병용요법 처방에 대한 효과가 확인되고 있고, 복합제의 복약 순응도 이점 등에 대해서도 의료진이 목소리를 많이 내고 있다.
2024년 미국당뇨병학회(ADA)에서 제시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환자 개개인의 목표 혈당 달성을 위해 조기에 병용요법 처방을 권고하고 있으며, 2023년도 대한당뇨병학회 가이드라인에서도 당뇨병 진단 초기부터 병용요법 처방을 권고하고 있다. 특히 당화혈색소가 7.5% 이상이거나 목표 혈당보다 1.5% 이상 혈당이 높은 경우 최대한 적극적으로 조기 병용요법 처방을 할 것을 권고하고 있는 만큼 현장에서도 복합제 조기 병용처방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
-본인이 생각하는 강점은 무엇이라 보나?
당뇨병은 다양한 병태생리학적 요인에 의해서 발생하기 때문에 효과적으로 당수치를 개선하기 위해선 서로 다른 작용기전을 가진 다양한 성분의 약제를 병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가이드라인과 최신 임상 연구 등을 통해 조기에 병용요법을 처방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해졌다. 복합제가 환자들의 복약 순응도를 높이는 것에 도움이 된다.
병용요법 처방 시 메트포르민을 기본적으로 처방하고 기존 복합제는 메트포르민+SGLT-2 억제제 또는 메트포르민+DPP-4 억제제로 많이 나와 있다. 큐턴 처방 시에도 메트포르민과 함께 복용하기 때문에 2개의 알약을 먹어야 한다는 점은 차이가 없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메트포르민의 알약이 굉장히 큰 편이다. 메트포르민에 SGLT-2 억제제나 DPP-4 억제제를 추가할 경우 알약의 크기가 더 커진다. 진료 현장에서는 환자들에게 약을 먼저 보여주는 방법을 생각해 낼 만큼 약 크기에 대한 부담을 가지는 편이다. 때문에 메트포르민은 단독으로 복용하고 SGLT-2 억제제와 DPP-4 억제제를 복합제로 복용하면 알약 크기에 대한 부담도 훨씬 줄일 수 있게 된다.
또한 메트포르민은 CT 촬영이나 수술 시 복용을 중단해야 하고, 노인의 경우 신체 크기가 작아지면 메트포르민 용량도 줄여야 하는 등 여러 상황에 의해 메트포르민 용량을 조절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럴 때 메트포르민 자체를 별도로 복용하면 조절하기에 용이하기 때문에 진료를 보는 의료진에서도 이런 부분을 장점으로 얘기하고 있다.
-시장에 경쟁 약물들이 지속해서 나오고 있다. 차별점을 말한다면?
당뇨병 치료제는 혈당 감소와 더불어 미세혈관 합병증 등 부작용을 줄이는 것에 있어서는 비슷하게 입증한 것 같다. 다만 나는 삭사글립틴이 세계 최초로 SAVOR 연구를 통해 심혈관 안전성을 입증했으며, 미세혈관 합병증에 중요한 부분에 해당하는, 당뇨병성 신증과 연관이 될 수 있는 미세 알부민뇨를 개선한 부분이 하위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 저혈당 위험 없이 혈당을 좀 더 안전하게 강하할 수 있는 성분이라는 점을 오랜 시간 동안 입증했다는 점에서도 혜택이 있다고 본다.
다파글리플로진도 마찬가지로 포시가라는 오리지널 약제를 통해 신부전, 심부전 등에서 적응증을 통해 입증한 성분이기 때문에 유일하게 삭사글립틴과 다파글리플로진의 오리지널리티 혜택을 둘 다 가지고 있는 제품이라는 점에서 큐턴이 다른 제품과 차별화된다고 볼 수 있다.
-최정현 팀장이 함께 자리했다. 향후 당뇨병 치료제 시장은 어떻게 전망하는지, 또한 큐턴을 중심으로 당뇨병 치료제 시장을 어떻게 이끌어 나갈지에 대한 전략이 궁금하다.
궁극적인 목표는 당뇨병 환자들이 최대한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는 파이프라인을 보강해서 공급하는 것이다. 어떻게 하면 부작용을 줄이면서 효과적으로 빠르게 치료할 수 있을지에 대한 최적의 옵션을 찾고 환자들에게 제공하는 것을 최대 전략으로 생각하고 있다.
당뇨병 치료제 시장은 앞으로 보험 약제에 대한 개편도 필요할 것이다. 환자들에게 더 쉽게 처방될 수 있는 부분들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2024년 대사·순환기계·호흡기계·위장관 질환 등 제품군 간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만성질환 환자들에게 통합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조직을 Biopharma Business Unit으로 개편했다. 현재 큐턴 뿐만 아니라 제2형 당뇨병 치료제 시다프비아정과 직듀오 등 복합제와 함께 만성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리더쉽을 보여주기 위한 전략적인 메디컬·마케팅·영업 활동을 펼쳐 나가고 있다.
앞으로도 국내 의료진과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임상 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실제로 당뇨와 비만, 과체중, 이와 관련된 합병증 관리를 위한 파이프라인으로서 경구용 Glucagon Like Peptide (GLP-1) 수용체 효능제, 장기작용 아밀린(amylin) 수용체 효능제, GLP-1 수용체/글루카곤 수용체 이중 작용제를 개발 중에 있다.
-포시가 국내 시장 철수 이후 팀에도 영향이 컸을 것 같다.
포시가는 내부적으로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오리지널 제품을 철수하는 것들이 가벼운 결정으로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다. 아쉽지만 직듀오라는 제품을 통해 포시가의 오리지널리티를 환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고, 큐턴도 포시가의 오리지널리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제품들을 통해서 포시가의 오리지널리티를 이어간다고 볼 수 있다.
-큐턴의 숙제는 무엇이며, 숙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할 지도 궁금하다. 담당자로 목표도 함께 말씀 부탁드린다.
당뇨병 환자들에게 더 나은 삶을 제공하는 것이 큐턴의 숙제일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더 많은 당뇨병 환자들이 큐턴의 좋은 치료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팀의 역할이라고 본다.
큐턴이라는 제품이 환자들에게 더 많이 도달함으로써 당뇨병 치료에 일조하고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