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정 장관 후보자 개인 신상과 의료사태 해법 등 집중 추궁 예상
이재명 정부 첫 보건복지부 장관에 의사 출신 정은경 서울의대 교수(60)가 사실상 낙점됐다.
대통령실 강훈식 비서실장은 29일 브리핑을 통해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을 비롯해 기획재정부 등 주요 중앙부처 장관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정은경 장관 후보자(1965년생)는 서울의대를 졸업한 가정의학과 전문의로 이번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국민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그는 극립보건원 역학조사담당관 특채로 공무원 생활을 시작해 복지부 질병정책과장, 보건산업기술과장, 응급의료과장,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 긴급상황센터장, 질병관리청장 및 분당서울대병원 감염병정책연구위원 등을 역임했다.
메르스 사태 시 질병예방센터장으로 일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현장 상황을 진솔하게 전달했으나 감사원 감사 결과로 정직 처분을 받았고 추후 소명을 통해 감봉으로 마무리됐다.
정은경 장관 후보자는 문정부에서 질병관리본부장으로 등용된 후 승격된 초대 질병관리청장을 역임했다. 그는 코로나19 사태 발생 후 직접 언론 브리핑을 담당했고, 질병관리청에서 숙식하며 흰 머리로 팬데믹 사태 종결에 희생하는 진솔한 모습을 보여 국민들과 의료계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맑은 심성을 지녔고 차분하면서도 소신 있는 성격인 그가 국회 인사청문회 문턱을 넘을지 주목된다.
야당 측은 정은경 장관 후보자의 학위 논문과 재산 형성 과정 등 개인 신상 그리고 의대생과 전공의 공백 등 의료사태를 중심으로 치밀한 인사청문회 준비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정은경 장관 후보자가 복지부 장관으로 임명된다면 동문 선배인 정진엽 전 장관(서울의대, 정형외과 전문의) 이후 8년 만의 의사 출신 장관으로, 진수희 전 장관에 이후 14년 만의 여성 장관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대통령실은 이날 구윤철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서울대 경제학부 특임교수)와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전 충남대 총장), 정성호 법무부 장관(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두산 에너빌리티 사장) 및 봉욱 민정수석, 전성환 경청통합수석 등 장관과 차관급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