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릴리가 세이야 코마츠(Seiya Komatsu) 대표이사를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고 1일 밝혔다. 세이야 코마츠 신임 대표이사는 일라이 릴리 앤드 컴퍼니(이하 릴리) 본사 채용 담당자로 입사한 이후 일본과 미국에서 영업, 마케팅, 사업 혁신, 조직 운영 등 다양한 분야를 경험한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다.
미국 브리검영대학교(Brigham Young University)에서 경영학석사(MBA)를 취득한 그는 일본릴리 당뇨병 사업부 영업을 시작으로 릴리 글로벌 본사에서 비즈니스 혁신 업무를 담당했으며, 미국 텍사스 지역 영업 지점장 등 다양한 직책을 수행했다.
이후 2020년부터 일본릴리에서 인크레틴 포트폴리오 브랜드 마케팅을 총괄했으며, 한국릴리 대표이사 선임 직전까지 일본릴리 신경과학사업부 총괄 부사장을 역임했다.
세이야 코마츠 대표이사는 취임 소감을 통해 "일라이 릴리 앤드 컴퍼니가 창립 150주년을 맞이한 뜻깊은 해에 한국릴리를 이끌게 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한국은 세계적 수준의 바이오 인프라와 우수한 연구 인력을 갖춘 릴리의 핵심 전략 시장으로, 앞으로도 혁신 신약의 신속한 도입과 국내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릴리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한국의 바이오·제약 역량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하며, 환자 중심의 혁신과 돌봄이라는 릴리의 150년 가치를 한국에서 이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릴리는 현재 심혈관·대사질환, 신경퇴행성 질환, 종양학, 면역학 등 다양한 치료 영역에서 혁신 치료제 공급과 임상 연구를 진행하며 국내 헬스케어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보건복지부와 5억 달러 규모의 투자 협약을 체결하고 인천 송도에 릴리 게이트웨이 랩스(LGL) 한국 거점 구축을 추진하는 등 국내 바이오 혁신 생태계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2026년 6월 1일)
마운자로 12.5mg·15mg 국내 출시
10일 고용량 제품 출시 예정… 비만·당뇨병·수면무호흡증 환자 치료 접근성 강화 기대
한국 일라이 릴리는 GIP/GLP-1 수용체 이중작용제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 일회용 프리필드펜 12.5mg과 15mg을 오는 10일 국내 출시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이번 고용량 제품 출시로 기존 용량만으로 충분한 치료 효과를 얻지 못했던 환자들의 치료 선택지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마운자로는 국내에서 성인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 개선을 비롯해 성인 비만 환자 및 체중 관련 동반질환을 가진 과체중 환자의 만성 체중 관리, 성인 비만 환자의 중등도~중증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치료를 위한 식이요법·운동요법 보조제로 허가받았다.
마운자로의 비만 적응증 주요 임상인 SURMOUNT-1 연구에서는 72주 시점 기준 체중 감소율이 5mg 투여군 16%, 10mg 투여군 21.4%, 15mg 투여군 22.5%로 나타났다. 또한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SURPASS 임상 프로그램에서는 모든 용량군이 주요 대조군 대비 우수한 당화혈색소(HbA1c) 개선 효과를 보였으며, HbA1c 5.7% 미만 도달률은 최대 62%, 체중 10% 이상 감소 달성률은 최대 69%로 확인됐다.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SURMOUNT-OSA 연구에서도 마운자로 10mg 및 15mg 투여군은 52주 시점 무호흡-저호흡 지수(AHI)를 최대 58.7% 감소시켜 위약군(최대 2.5% 감소) 대비 유의한 개선 효과를 보였다.
존 비클 한국릴리 대표는 “이번 마운자로 12.5mg, 15mg 출시는 기존 용량만으로 치료 목표 달성에 어려움을 겪어온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의 희망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한국릴리는 마운자로가 꼭 필요한 국내 환자들에게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책임감 있는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마운자로는 GIP와 GLP-1 수용체에 동시에 작용하는 이중작용 기전을 바탕으로 제2형 당뇨병과 비만 치료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이번 고용량 제품 출시를 통해 국내 환자들의 치료 옵션이 한층 확대될 전망이다.
(2026년 5월 18일)
고용량 인크레틴 주사, 체중 감량 효과 확인
저용량 터제파타이드·경구 GLP-1 전환 시 장기 유지 효과 입증
일라이 릴리가 18일 최대 내약 용량(MTD)의 인크레틴 기반 주사제로 치료받은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SURMOUNT-MAINTAIN 및 ATTAIN-MAINTAIN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고용량 인크레틴 기반 주사제 치료 후 저용량 유지요법이나 경구 치료제로 전환해도 체중 감량 효과를 장기간 유지할 수 있다는 3b상 임상 결과다.
해당 결과는 유럽비만학회(ECO 2026)에서 공개됐으며, 각각 국제학술지 ‘란셋(The Lancet)’과 ‘네이처 메디슨(Nature Medicine)’에 게재됐다. SURMOUNT-MAINTAIN 연구에서는 터제파타이드 최대 내약 용량(10mg 또는 15mg)으로 60주간 치료 후, 동일 용량 유지군과 5mg 감량 유지군 모두에서 체중 감량 효과 유지가 확인됐다.
연구 결과, 터제파타이드 MTD를 유지한 환자군은 112주 시점까지 기존 감량 효과를 모두 유지했다. 5mg 유지군 역시 평균 5.6kg 증가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체중 감량 효과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MTD 유지군의 평균 체중은 기저 시점 112.2kg에서 60주차 89.5kg, 112주차 88.7kg으로 유지됐다. 5mg 유지군은 기저 체중 113.4kg에서 60주차 89.0kg까지 감소했으며, 유지 치료 종료 시점에는 94.6kg을 기록했다.
ATTAIN-MAINTAIN 연구에서는 세마글루티드 또는 터제파타이드 치료 후 체중 감량 정체기에 도달한 환자를 대상으로, 경구 GLP-1 수용체작용제 오르포글리프론 전환 효과를 평가했다. 그 결과 세마글루티드 MTD(1.7mg 또는 2.4mg)에서 오르포글리프론으로 전환한 환자군은 평균 0.9kg 증가를 제외하면 기존 감량 효과를 유지했다. 터제파타이드 MTD에서 오르포글리프론으로 전환한 환자군 역시 평균 5.0kg 증가를 제외한 대부분의 감량 효과를 유지했다.
세부적으로 세마글루티드 전환군은 SURMOUNT-5 연구 시작 시 평균 체중 113.5kg에서 오르포글리프론 전환 시점 95.0kg까지 감소했고, 52주 유지 치료 종료 시점에는 95.9kg을 기록했다. 터제파타이드 전환군은 평균 체중이 115.8kg에서 90.9kg까지 감소한 뒤, 유지 치료 종료 시점 95.9kg으로 나타났다. 릴리는 이번 연구를 통해 장기 비만 치료에서 유지요법 전략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루이스 아론(Louis J. Aronne) 박사는 “비만 치료에서 가장 큰 과제 중 하나는 체중 재증가”라며 “이번 결과는 저용량 터제파타이드와 오르포글리프론이 장기 체중 유지에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케네스 커스터(Kenneth Custer) 릴리 심혈관대사질환 사업부 대표는 “비만은 장기 관리가 필요한 만성질환”이라며 “환자들이 지속적으로 치료를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옵션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2026년 4월 6일)
엡글리스, 중등도–중증 아토피피부염서 최대 4년 장기 효과 입증
월 1회 유지요법으로 지속적 피부 개선·가려움 완화…EASI-75 94%, EASI-90 75% 달성
일라이 릴리 앤드 컴퍼니는 중등도–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엡글리스(IL-13 억제제)’의 장기 임상에서 최대 4년간 지속적인 질환 조절 효과를 확인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결과는 오픈라벨 연장 연구인 ADlong 3b상 임상시험을 통해 도출됐으며, 해당 연구의 1년차 중간 결과는 지난 27일부터 31일까지 미국 덴버에서 열린 미국피부과학회(AAD) 연례 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연구에 따르면, 엡글리스를 투여한 환자 대다수는 장기간 치료에도 불구하고 높은 수준의 피부 개선과 가려움증 완화를 유지했다.
최대 4년 추적 결과, EASI-75(피부 병변 75% 개선)는 94%, EASI-90(90% 개선)은 75%에서 달성됐으며, 거의 완전한 피부 상태를 의미하는 IGA 0/1도 68%에서 확인됐다. 또한 가려움증 지표인 Pruritus NRS ≤4를 달성한 환자는 78%로 나타났다.
특히 환자의 80%는 국소 코르티코스테로이드 병용 없이도 치료 효과를 유지했으며, 대부분(77%)이 엡글리스 단독요법으로 치료를 진행했다. 더불어 환자의 약 80%는 월 1회 유지요법만으로도 이러한 결과를 지속적으로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기존과 일관된 프로파일을 보였다. 대부분의 이상사례는 경증 또는 중등도 수준이었으며, 새로운 안전성 신호는 관찰되지 않았다. 치료 관련 이상사례로는 결막염(6.9%)과 주사 부위 반응(0.6%)이 보고됐다.
릴리 면역학 사업부 대표 아드리엔 브라운은 “이번 연구는 중등도–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이 치료를 통해 기대할 수 있는 목표를 확장하는 의미 있는 결과”라며 “엡글리스는 반복적인 국소 치료에 의존하던 기존 치료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엡글리스는 인터루킨-13(IL-13)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치료제로, 아토피피부염의 주요 병인인 제2형 염증 반응을 차단해 피부 장벽 기능 장애와 가려움증 등을 개선하는 기전을 갖는다.
한편, ADlong 연구는 현재도 진행 중이며 추가 1년간의 추적 결과가 예정돼 있다. 이번 데이터는 기존 장기 연구(ADjoin)에 대한 근거를 보완하는 동시에, 최근 마우이 덤 하와이 학회에서 발표된 사후 분석 결과와 함께 엡글리스의 장기 유지요법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2026년 3월 31일)
‘비만은 질환입니다’ 캠페인 공개…통합 정보 플랫폼 구축
세계 비만의 날 맞아 홈페이지 오픈…“비만, 의지 아닌 만성질환 인식 필요”
한국릴리가 비만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한 통합 정보 플랫폼을 공개했다. 비만을 개인의 의지 문제가 아닌 의학적 관리가 필요한 만성질환으로 알리기 위한 취지다.
한국릴리(대표 존 비클)는 ‘세계 비만의 날’을 맞아 비만 질환 정보와 관리 방법을 제공하는 ‘비만은 질환입니다’ 캠페인 홈페이지를 공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홈페이지는 비만 환자가 겪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반영해 질환 이해부터 관리 방법, 의료진 상담까지 단계별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사이트는 ▲비만질환 이해하기 ▲체중 관리 방법 ▲의사와 상담하기 등으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비만에 대한 의학적 개념과 진단 지표, 치료 접근 방식을 종합적으로 안내한다.
특히 비만을 개인의 노력 부족이 아닌 식욕 증가, 포만감 감소, 대사 변화 등 복합적인 생물학적 요인이 작용하는 다인성 만성질환으로 설명하고, 체중 감량 이후 신체가 기존 상태로 돌아가려는 ‘생물학적 저항성’ 개념을 강조했다.
이 같은 특성은 노란색 고무밴드 비주얼로 표현해 체중 감량 과정에서 환자가 겪는 어려움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체질량지수(BMI) 개념을 소개하고, 사용자가 직접 수치를 계산해 자신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결과에 따라 의료진 상담 필요성도 함께 안내한다.
체중 관리 방법으로는 균형 잡힌 식사와 규칙적인 신체 활동 등 생활습관 개선을 기본으로 제시하는 한편, 필요 시 비만 치료제나 대사·비만 수술 등 의학적 개입도 고려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한다. 병원 찾기 기능도 포함해 실제 진료 연계성을 높였다.
존 비클 대표는 “비만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바로잡고 질환으로 인식하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왔다”며 “이번 홈페이지가 환자가 의료 전문가와 충분한 정보를 바탕으로 논의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 신뢰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릴리는 세계 비만의 날을 계기로 비만 다큐멘터리를 대한비만학회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하고, 온·오프라인 채널을 활용한 인식 개선 캠페인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2026년 3월 20일)
[릴리] 소아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엡글리스’ 3상서 긍정적 결과 확인
주요 2차 평가지표, 환자의 39%, 높은 기준의 피부 개선(EASI‑90) 보고
35%, 가려움증 점수의 유의한 감소(Pruritus NRS 4점 이상 개선) 확인
일라이 릴리 앤드 컴퍼니는 지난 16일 중등도–중증 아토피피부염 소아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엡글리스(성분명 레브리키주맙)의 3상 임상시험 ‘ADorable-1’에서 긍정적인 주요 결과를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 엡글리스는 16주차 기준 1차 평가지표(EASI75, IGA 0/1)와 주요 2차 평가지표(EASI90, 가려움증 개선)를 모두 충족했다. 질환 중증도 감소와 함께 피부 병변 개선, 가려움증 완화 효과가 확인됐다.
아토피피부염은 소아에서 더 흔하게 나타나는 질환으로, 미국에서는 약 960만 명의 소아가 영향을 받고 있으며 이 중 약 3분의 1이 중등도–중증 환자로 알려져 있다. 릴리는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미국 및 글로벌 규제 당국에 허가사항 변경을 신청할 계획이다.
엡글리스는 인터루킨-13(IL-13)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치료제로, 염증 반응을 차단해 피부 장벽 손상과 가려움증 등 주요 증상을 개선하는 기전을 갖는다.
릴리 면역학 부문 대표 아드리엔 브라운은 “소아 환자에서 반복되는 증상 악화와 가려움은 일상생활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이번 결과는 엡글리스가 소아 환자에서도 질환 조절 효과를 보일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또한 ADorable-1 연구의 책임연구자인 에이미 팔러 교수는 “소아 환자군에서 치료 옵션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염증 기전을 표적으로 한 치료를 통해 의미 있는 증상 개선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엡글리스의 안전성 프로파일은 기존 성인 및 청소년 연구와 유사했으며, 새로운 안전성 신호는 나타나지 않았다. 가장 흔한 이상사례는 상기도 감염과 비인두염이었고, 주사 부위 반응은 위약군과 유사한 수준으로 보고됐다.
한편 릴리는 ADorable 임상 프로그램을 지속 진행 중이며, 52주 연장 연구인 ADorable-2 결과는 올해 하반기 공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건선, 화농성 한선염 등 면역질환 영역에서 차세대 치료제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2026년 3월 6일)
‘올포글리프론’, 세마글루티드 비교 3상서 혈당·체중 개선
ACHIEVE-3 연구서 HbA1c 최대 2.2% 감소·체중 9.2% 감소
40여개국 허가 신청, 美 비만 치료제 심사 전망
일라이 릴리 앤드 컴퍼니는 메트포르민으로 혈당 조절이 충분하지 않은 성인 2형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경구용 GLP-1 수용체 작용제 ‘올포글리프론(orforglipron)’과 경구용 세마글루티드를 직접 비교한 3상 임상시험 ‘ACHIEVE-3’ 결과를 발표했다고 6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의학 학술지 란셋(The Lancet)에 게재됐다.
ACHIEVE-3 연구에는 총 1,698명이 참여했으며, 환자들은 올포글리프론 12mg 또는 36mg, 경구용 세마글루티드 7mg 또는 14mg 투여군 등 4개 그룹으로 나뉘어 52주간 치료를 받았다.
연구 결과 올포글리프론은 1차 평가변수인 당화혈색소(HbA1c) 감소와 주요 2차 평가변수에서 경구용 세마글루티드 대비 우수한 효과를 보였다. 52주 기준 HbA1c 감소폭은 올포글리프론 12mg과 36mg에서 각각 −1.9%, −2.2%로 나타나 세마글루티드 7mg(−1.1%)과 14mg(−1.4%) 대비 더 큰 개선을 보였다.
체중 감소 효과 역시 올포글리프론에서 더 크게 나타났다. 올포글리프론 12mg과 36mg 투여군의 체중 감소율은 각각 −6.7%, −9.2%로, 세마글루티드 7mg(−3.7%)과 14mg(−5.3%)보다 높은 감소폭을 기록했다.
혈당 목표 달성률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HbA1c 7% 미만 도달 비율은 올포글리프론 12mg과 36mg 투여군에서 각각 80.0%, 85.4%로 나타나 세마글루티드 7mg(54.6%), 14mg(66.1%)보다 높았다.
또한 올포글리프론은 비고밀도지단백(non-HDL) 콜레스테롤, 총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수축기 혈압 등 주요 심혈관 위험 인자에서도 기저치 대비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개선을 보였다.
연구 책임자인 훌리오 로젠스톡 미국 텍사스대학교 사우스웨스턴 메디컬센터 교수는 “두 종류의 경구용 GLP-1 수용체 작용제를 직접 비교한 첫 연구로, 올포글리프론이 혈당과 체중 감소를 포함한 주요 평가변수 전반에서 세마글루티드보다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며 “효과는 투여 4주차부터 나타나 연구 기간 내내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릴리 케네스 커스터 심혈관대사건강 사업부 대표는 “올포글리프론은 음식이나 물 섭취 제한 없이 복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장기간 관리가 필요한 2형당뇨병 환자에게 의미 있는 치료 옵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안전성 측면에서는 이전 연구와 유사한 결과가 확인됐다. 두 약물 모두에서 가장 흔한 이상반응은 오심, 설사, 구토, 소화불량, 식욕 감소였으며 이상반응으로 인한 치료 중단율은 올포글리프론 12mg 8.7%, 36mg 9.7%, 세마글루티드 7mg 4.5%, 14mg 4.9%로 보고됐다.
릴리는 현재 전 세계 40여 개국 보건당국에 올포글리프론 허가 신청을 진행 중이며, 미국에서는 올해 말 2형당뇨병 치료제로 허가 신청할 계획이다. 또한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올포글리프론을 비만 치료제로 2분기 중 심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6년 3월 3일)
사랑의열매·보건복지부 청년미래센터와 ‘Re-connect’ MOU 체결
가족돌봄·고립은둔청년 건강 회복 첫걸음… 건강검진·의료 지원으로 사회 복귀 돕는다
한국릴리는 지난 26일 본사에서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서울사랑의열매), 청년미래센터와 함께 가족돌봄·고립은둔청년의 건강증진을 위한 사회공헌 사업 ‘Re-connect(리커넥트)’ 프로젝트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아픈 가족을 돌보느라 사회활동이 어려운 가족돌봄청년과 자발적·비자발적 요인으로 고립·은둔 상태에 놓인 청년들의 정신·신체 건강 악화 문제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프로젝트는 지역사회 및 공공·민간 기관이 협력해 청년들의 건강 회복과 사회 복귀를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국무조정실의 ‘2024년 청년의 삶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고립·은둔청년 비율은 5% 이상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조사에서는 이들이 일반 또래보다 스스로 건강이 나쁘다고 인식할 가능성이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관련 연구에서는 장기간 고립 상태의 청년층이 우울·불안 위험이 높고,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는 ‘미충족 의료’ 비율도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Re-connect’ 프로젝트는 고립·은둔청년의 건강 회복을 위한 통합적 지원에 초점을 맞췄다. 신체 및 정신건강 통합 검사를 통해 자신의 건강 상태를 인지하도록 돕고, 건강검진과 의료·심리케어 지원을 연계할 예정이다.
협약에 따라 한국릴리는 2026년까지 총 1억 원의 사업비를 후원하며, 사랑의열매는 기금 관리와 배분을 맡는다. 청년미래센터는 대상자 발굴과 사례관리 등 사업 운영을 담당해 필요한 지원이 적시에 제공되도록 할 계획이다.
존 비클 대표는 “가족돌봄·고립은둔청년의 건강한 사회 복귀는 미래세대와 직결된 과제”라며 “혁신 치료제 개발을 넘어 사회적 취약계층의 건강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임문진 인천청년미래센터 센터장도 “의학적 지원이 절실한 건강 취약계층인 이들 청년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6년 2월 5일)
‘엡글리스’, 두필루맙 중단 환자서 효과 확인…3b상 임상 결과 공개
효과 부족·이상사례로 두필루맙 치료 중단한 환자 대상 전환 임상 진행
교체 투여 후 피부 증상·가려움·삶의 질 개선…안전성도 일관된 수준
한국릴리는 중등도~중증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엡글리스(레브리키주맙)’가 기존 생물학적 치료제인 두필루맙 치료를 중단한 환자에서 임상적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결과는 두필루맙 치료 후 효과가 충분하지 않거나 이상사례 등으로 치료를 중단한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ADapt 3b상 임상시험에서 도출됐으며, 국제 학술지 Dermatology and Therapy에 공개됐다.
아토피피부염은 다양한 면역 경로가 관여하는 복합 질환으로, 같은 치료제라도 환자에 따라 반응이 달라 치료 중단 사례가 발생할 수 있다. 실제 임상 현장에서는 생물학적 치료제 사용 환자 가운데 약 18~20%가 3~4년 내 치료를 중단했으며, 주요 사유는 효과 감소와 이상반응이었다. 이에 따라 환자들이 질환을 효과적으로 조절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치료 옵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엡글리스는 4주 1회 유지요법을 통해 주요 증상과 징후를 초기부터 관리하고 장기적으로 완화할 수 있는 중등도~중증 아토피피부염 생물학적 치료제로, 2024년 8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으며 2025년 7월부터는 중증 환자를 대상으로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됐다.
이번 ADapt 연구는 두필루맙 치료 후 효과 불충분, 이상사례 또는 비용 부담, 치료 접근성 상실 등의 이유로 치료를 중단한 중등도~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 86명을 대상으로 미국에서 시행된 오픈라벨 3b상 임상시험이다. 연구 대상자는 기저 시점에서 EASI 16점 이상, IGA 3점 이상을 충족한 환자들로 실제 임상 환경에서 생물학적 제제 전환 치료가 고려되는 환자군을 반영해 설계됐다.
연구 결과, 두필루맙에서 엡글리스로 교체 투여한 환자의 68.6%가 16주차까지, 60.5%가 24주차까지 치료를 완료했으며, 1차 평가변수인 16주차 EASI75 달성률은 57.4%로 확인됐다. 24주차 시점의 EASI75 달성률은 60.0%였다.
특히 두필루맙 치료에 불충분한 반응을 보였던 환자군에서도 엡글리스로 교체 투여한 경우 절반이 24주차 기준 EASI75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려움증과 삶의 질 지표에서도 개선 경향이 관찰됐다. 소양증 NRS가 4점 이상 개선된 환자 비율은 16주차 53.2%, 24주차 61.5%였으며, 삶의 질 지표(DLQI)는 16주차부터 83.0%에서 4점 이상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가려움과 관련된 수면 방해, 피부 통증, 얼굴 피부 병변 등 다양한 지표에서도 개선이 보고됐다. 참가자 보고 기반 만족도 조사에서는 대부분인 94.5%가 새로운 치료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안전성 측면에서는 이상사례 대부분이 경증 또는 중등도였으며, 중대한 이상사례 발생률은 2.3%, 이상사례로 인한 치료 중단율은 5.8%로 나타났다. 두필루맙 치료 중 눈 관련 이상사례나 얼굴 피부염, 염증성 관절염으로 치료를 중단했던 일부 환자에서는 엡글리스 치료 중 동일한 유형의 이상사례가 보고되지 않았다.
대한아토피피부염학회 이양원 회장은 “아토피피부염은 다양한 면역 경로가 관여하는 복합 질환으로, 같은 중등도~중증 환자를 위한 생물학적 치료제라도 작용 기전이 달라 치료 반응이 다를 수 있다”며 “이번 결과는 생물학적 치료제 내 교체 투여의 과학적 근거를 제시한 연구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급여 기준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교체 투여가 가능하도록 제도가 개선돼 환자들이 각 상태에 맞는 최적의 치료를 받을 수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국릴리 면역사업부 김태현 전무는 “엡글리스는 두필루맙 치료 효과가 불충분하거나 이상사례를 경험한 환자에서도 얼굴을 포함한 피부 병변 개선과 가려움, 삶의 질 측면에서 의미 있는 개선을 보이면서 일관된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했다”며 “국내 의료진 및 환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치료 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