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낭염을 앓던 30대 환자가 피부가에서 처방한 항생제를 복용한 후 전신 피부발진의 부작용을 경험해 주목된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지역의약품안전센터(이하 지역센터)는 최근 소식지를 통해 이같은 내용의 약물이상반응 보고사례를 공유했다.
공유사례를 보면 32세 남성은 모낭염으로 한달 전부터 모남염으로 피부과의원에서 에스케이케미칼의 항생제 '미노씬'을 복용해왔다. 사건은 한림대동탄성심병원에 내원 4일전 오전부터 목이 따갑고 기침이 발생했으며 오후부터 열나면서 전신 피부발진이 발생했다. 앞서 하루전부터 하반신 피부가 벗겨지기 시작해 상반신으로 점차 넓어지고 통증이 심해 본원 피부과 외래를 경유해 알레르기내과로 입원했다.
해당 남환자는 수포 형성 부위가 전신표면적의 30%이상으로 미노씬에 의한 독성표피괴사융해로 진단받았고 전신 스테로이드 정부, IVIG정주, 피부 드레싱 등 보존치료를 시행한 후 환부가 호전돼 입원치료 16일만에 퇴원한 사례다.
본원은 해당 환자에 미노싸이클린을 금지약물로 설명하고 약물안전카드를 발급했고 입원치료비 보상을 위해 의약품안전관리원에 피해구제를 접수했다.
지역센터는 이와 관련 "해당 약제 투여와 증상 발생간의 시간적 관계가 타당하고 다른 의심약제가 없었다"면서 "미노싸이클린에 의한 독성표피괴사융해의 문헌보고가 있다"고 밝히고 인과성평가는 '가능성 높음'으로 판단했다.
한편 지역센터는 독성표피괴사융해의 경우 피부와 점막의 심각한 손상으로 인해 피부의 30% 이상이 벗겨지는 희귀하고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이라며 스티븐스-존슨 증후군의 더 심각한 형태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부작용의 주요 원인 약물로 카바마제핀이나 페니토인 등 항경련제, 설폰아미드와 페니실린 등 항생제, 옥시캄 등 소염지농제, 알로퓨리놀 등이 있으며 드물게 감염이나 백신이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또 초기 증상은 발열과 몸살, 피로감 등의 피부 증상 전에 나타날 수 있으며 이후 피부 붉은 반점, 물집으로 진행되며 이후 광범위한 피부 박리가 발생한다며 '니콜스키 징후'(약간의 압력에도 피부가 벗겨짐) 양성이며 입, 눈, 생식기 등 점막이 자주 침범, 전신 합병증으로 폐혈증 등 감염, 장기 부전, 탈수 등이 발생할 수 있고 이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안내했다.
이어 사망률은 약 25~35%이며 나이, 피부 박리 정도, 기저질환에 따라 다르며 의심되는 경우 복용약물을 즉각 중단하고 전문의료기관에서 입원치료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