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전년 119억원서 140억원으로 17% 증가 '우뚝'
유나이티드 63억, 유한양행 53억, SK바이오사이언스 41억원 순
전문가들 "경기상황 호전 및 ESG 반영시 기부 증가 전망"
국내제약 36곳의 사회환원활동으로 지출한 기부금이 지난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제약기업 자료를 종합해보면, 국내제약 36곳의 지난해 기부금은 555억원으로 전년 804억원 대비 무려 249억원이 줄어들었다. 이는 증감률에서 -31%를 그린 수치다.
그만큼 제약업체들의 지난해 내부에 집중하고 외부활동에서의 '여유'가 사라진 것이다.
업체별로보면 역시 한미약품이 여타 제약사를 뒤로 했다. 최근 몇년간 최상위에서 기부금으로의 사회환원에 힘을 쏟으면서 기업의 기본 가치를 실천해오고 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140여억원을 기부해 전년 119억원 대비 20억원 이상이 증가, 17%의 증감률을 기록해 변함없는 최다액을 보였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63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61억원 대비 2여억원이 추가, 전년대비 3%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유한양행은 53억원으로 전년 104여억원 대비 51여억원이 감소, -49%를 찍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41여억원으로 전년 35억원 대비 6여억원이 늘어 16%의 증가율을 그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9억원으로 전년 298억원 대비 259억원이 급감했다. 무려 -87%를 나타냈다.
셀트리온은 27억원으로 전년 29억원 대비 약 2억원이 빠지면서 -6%를, 휴온스글로벌은 22억원으로 전년 7억원 대비 198% 증가했다. 하나제약은 21여억원으로 전년 12여억원 대비 80%를, 동국제약은 19억원으로 전년 18여억원 대비 2여억원이 늘어 10% 증가율을 보였다.
대원제약은 16억원 이상을 기부해 전년 4억원 대비 12억원이 증가, 276%의 증감률을 그렸으며 삼일제약은 12억원으로 전년 3여억원 대비 약 10여억원이 늘어 371%를, 영진약품은 12여억원으로 전년 1164만원 대비 무려 10051% 증가하며 폭증했다. 보령도 10억원을 기부, 전년 9억원 대비 1억원이 증가 12%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연간 1억원서 10억원 미만의 제약사들도 다수 존재했다.
광동제약은 8억원을, HK이노엔과 삼진제약 역시 8여억원을, 유유제약 7억원, 경동제약은 7여억원에 근접했으며, 안국약품은 6억원을 넘어섰고 삼전당제약과 종근당은 6억원에 접근했다. CMG제약은 4억원, 이연제약은 4여억원에 가깝게 다가섰다.
또 JW중외제약은 3억원, 신신제약은 3여억원에 이르렀으며 동화약품은 2억원을 넘어섰고 환인제약과 파마리서치는 약 2억원에 다다랐다. 조아제약은 1억원이었다.
이밖에 1억원 미만은 제약사의 경우 알리코제약이 8741만원, 신풍제약 7943만원, 팜젠사이언스 6117만원, 대화제약 6923만원, 휴젤 6018만원, SK바이오팜 3050만원, 비씨월드제약 2421만원이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글로벌 원료의약품 가격 급등, 연구개발비 증가, 수출 둔화 등으로 전반적인 경영 부담이 커지면서 기업들이 내부 재무 안정화에 우선적으로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며 “일부 기업은 사회공헌 활동을 유지했지만, 전체적으로는 기부 여력이 줄어든 것이 현실”이라고 최근 상황을 설명했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다만 한미약품처럼 기부를 꾸준히 늘리는 기업도 있는 만큼 브랜드 신뢰도·기업 이미지 제고 효과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 기부 활동이 다시 증가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ESG 공시가 강화되면 제약사들의 사회환원 활동이 계획적·지속적인 방식으로 재정비되는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