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재활 산증인 김덕진 회장 특강..."복지부 압박 정책, 경쟁력 갖춰야 생존"
경영 위기에 빠진 요양병원들 어디로 가야 할까. 전국 1300여개 요양병원 현주소를 냉정하게 분석하고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만성기의료협회(회장 김덕진)는 오는 16일(화) 오후 1시 신촌세브란스병원 은명 대강당에서 2025년도 추계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 주제는 '새로운 기준 너머 병원다움을 다시 말하다'로 변화에 대응하는 실무 중심 전략과 현장 솔루션에 초점을 맞췄다.
한국만성기의료협회(한만협)는 요양병원과 재활의료기관, 요양시설, 요양원 등 만성기 분야를 포용하는 사단법인 의료단체이다.
의료 질과 환자안전에 기반한 최상위 요양병원과 재활의료기관 등이 회원 병원으로 가입해 활동 중이다.
요양병원계 현실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수 년간 멈춰버린 일당 정액수가와 팬데믹 이후 감소하는 입원환자 그리고 간병 급여화 단계적 추진에 따른 요양병원 500개소 선별 정책 등 경영 위기가 턱밑까지 다가온 상황이다.
세미나 프로그램은 실전 강의로 편성됐다.
건강보험공단 한은정 건강고령화정책연구센터장의 '의료와 요양, 돌봄 통합판정체계 의미와 돌봄 통합지원에서의 역할', 건국대병원 최정화 감염관리팀장의 '최신 감염관리 동향과 이슈', 평택삼성요양병원 하창영 병원장의 '요양병원 4주기 의료기관인증 감염관리 실제 사례' 등이 발표된다.
또한 희연재활병원 코이즈미 코우키 재활부장(전 일본 고쿠라리하빌리테이션병원 재활부장)의 '다직종 커뮤니케이션의 현장 솔루션-일본 실제 사례', 힐리스닝 이명진 대표의 '병원다움을 통한 행복한 성공' 등도 눈여겨 볼 강연이다.
무엇보다 요양병원 위기 상황을 반영한 김덕진 회장의 특강이 주목된다.
김덕진 회장은 국내 첫 요양병원을 개설한 장본인이자, 자타 공인 요양재활 병원계 경영 전략가이며 살아있는 롤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그가 세미나 첫 번째 강연에서 만성기 의료기관 경영진과 종사자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지 주목되는 이유이다.
당초 보건복지부 의료개혁추진단 공무원이 강연하기로 했으나, 부처 내부 사정으로 참석이 어려워지자 김덕진 회장이 직접 특강을 자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의 철학과 기조는 분명하다.
또렷한 색깔을 지닌 요양병원만 생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노인 환자가 오기를 기다리던 구태를 탈피해 재활과 요양, 암환자 관리, 재가서비스 등 만성기 분야 자신만의 경쟁력 무기를 갖추지 않으면 현 보건의료 환경에서 도태될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직면한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요양병원별 변화와 체질 개선 몸부림이 마지막 생존법인 셈이다.
김덕진 회장은 [뉴스더보이스]와 통화에서 "전국 요양병원이 최악의 상황에 직면해 있다. 영화 대사처럼 '쿼바디스'(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 물음에 요양병원 스스로 답해야 할 때이다. 요양병원 현 상황 분석하고 생존 전략을 제시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특강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복지부 정책 방향은 뚜렷하다. 간병 급여화 일환으로 의료 중심 요양병원으로 재편하고, 의료돌봄을 통해 재택 중심 체질 등 결국 요양병원 진료비를 줄여나가겠다는 것이다. 고도 중심 입원환자 요양병원으로 가든지, 재택의료와 재가서비스 중심으로 가든지 분명한 선택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만성기의료협회가 마련한 실전 중심 추계세미나가 요양병원 위기 극복에 작은 희망으로 다가올지 오는 16일 신촌세브란스병원 은명 대강당으로 의료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