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적마스크 끝난 후 찾아온 약국의 경영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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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적마스크 끝난 후 찾아온 약국의 경영위기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0.10.28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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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국가, 10월 들어 매출 회복 안돼...10%이상 감소
감기 등 감염병 관련 처방 크게 준 영향...구조조정 중
직접영향 받은 도매들도 여타 사업으로 돌파구 모색

지난 7월초 공적마스크 판매처라는 '굴레(?)'를 벗어던진 약국의 상황이 사회 전반의 불경기 속에서 호전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7일 일선 약국가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지역의원의 처방이 줄면서 경영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위기이다.

다만 10월 현재가 3~4월에 위축됐던 매출하락에 비해서는 전반적으로 상승되는 것은 분명한 상황이다. 하지만 여전히 지난해에 비해 최소 10%이상 매출감소가 이뤄지고 있다는 전언이다.

특히 소아과나 이비인후과 등 전염병 환자의 처방조제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약국은 더욱 극심한 상황이라고.

서울 관악구의 정형외과와 피부과 인근 약국은 "3~4월달만 해도 전년 동월대비 최대 25%이상 매출이 급감했었다"면서 "이후 국가지원금이 있을 때 다소 매출이 살아났고 8월 이후 다시 위축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 약국은 "8월까지는 정부가 재난지원금으로 돈을 풀어 그나마 경영에도 도움이 됐다"면서 "현재는 공적마스크를 취급했던 때보다 더 어려운 형편에 놓여있다"고 한숨쉬었다. 해당약국은 처방조제의 경우 전년대비 10~15% 수준이, 일반약은 10%이상 전년 동월대비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가장 심각한 직격탄을 맞고 있는 소아과와 이비인후과 등의 처방을 받는 동작구의 한 약국은 전년대비 30%이상 조제매출이 줄었다.

해당 약국 약사는 "소아과만 있는 약국이나 이비인후과 1곳에서만 처방을 받던 약국은 거의 처방조제를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지인을 보면 매출의 70%이상이 줄고, 통상적으로 50%는 줄어든 것으로 안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 약사는 "현재 줄어든 매출을 보전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구조조정을 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직원을 내보내야 하는 안따까운 일을 피할 수 없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어 "날씨가 추워지는 10월인데도 예전과 달리 감기 환자가 늘지 않고 있다"면서 "경영적으로 고난의 시기를 걷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경기를 뒷받침하듯 약국에 의약품을 공급하는 일선 도매업체들도 매출 상승에 빨간불이 켜졌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계절적으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감기환자가 크게 줄면서 관련 매출이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이다.

서울의 도매업체 핵심 관계자는 "환절기에 나가는 호흡기 관련 약들의 공급이 어려움이 있다"면서 "항생제 등 처방약이 특히 그런 상황이며 일반약인 종합감기약은 유지수준"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도매업체 인사도 "동네병원에 의지하고 있는 약국들이 매출이 떨어지니 도매도 영향을 받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다만 부족한 매출을 제약의 물류위탁서비스 등 여타 사업을 통해 돌파구를 찾고 있지만 매출유지조차 쉽지 않다"고 코로나19시기의 어려워진 영업환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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