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실장급 인사 검증 착수…후보군 2배수 누가 승진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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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실장급 인사 검증 착수…후보군 2배수 누가 승진하나
  • 이창진 기자
  • 승인 2025.10.02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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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영·배경택·임호근·현수엽·권병기·진영주 등 국장 7~8명 검증 자료 제출
대통령실 국감 후 11월 중 발령 유력 "학연·지연 배제한 능력 중심 인사 기대" 

대통령실의 보건복지부 실장급 인사 검증이 본격화됐다. 인사 검증 자료를 제출한 국장들 중 누가 실장 관문을 통과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1일 [뉴스더보이스[ 취재결과, 보건복지부 국장급 7~8명이 실장 승진 인사 검증 자료를 대통령실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중앙부처 실장과 국장 인사가 지연되면서 복지부 세종청사 긴장감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복지부 주요 국장들은 최근 대통령실에 실장 승진 검증 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 상단 왼쪽부터 정은영 국장, 배경택 국장, 임호근 국장 그리고 하단 왼쪽부터 현수엽 국장, 권병기 국장, 진영주 국장. [사진=전문기자협의회, 뉴스더보이스 헬스케어]
복지부 주요 국장들은 최근 대통령실에 실장 승진 검증 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 상단 왼쪽부터 정은영 국장, 배경택 국장, 임호근 국장 그리고 하단 왼쪽부터 현수엽 국장, 권병기 국장, 진영주 국장. [사진=전문기자협의회, 뉴스더보이스 헬스케어]

대통령실이 실장급 후보자 검증에 속도를 내면서 고공단(고위공무원단) 인사가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검증 자료를 제출한 복지부 국장급은 정은영 보건산업정책국장(서울대 약대)과 김상희 인구아동정책국장(행시 38회, 경북대 행정학과), 배경택 복지정책관(외무고시 30회(행시 39회 해당), 서울대 신문학과), 임호근 정책기획관(행시 41회,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현수엽 인구아동정책관(행시 42회, 서울대 간호학과), 권병기 필수의료지원관(행시 42회, 고려대 행정학과), 진영주 연금정책관(행시 42회, 연세대 영문과) 등으로 파악됐다.

이들 모두 사무관과 서기관, 부이사관 등을 거치면서 보건의료 및 복지 부서 핵심 국장에 위치한 경륜과 능력을 갖춘 고위 공무원이다.

통상적으로 대통령실은 고공단 승진 후보자의 2배수 검증을 하고 있어 누가 실장으로 낙점될지 단정하기 어렵다.

하지만 후보군 특징을 살펴보면, 실장 승진 문턱에 좀 더 다가선 모습이 투영된다.

여장부로 불리는 정은영 국장의 경우, 주무관으로 시작해 국장에 오른 약사 출신 첫 고위 공무원으로 제약산업TF팀장, 의료기관정책과장 등 보건 부서만 30년 넘게 경험을 축적했다. 실장으로 승진하면 보건의료정책실장 일 순위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이다.
 
외무고시 출신인 배경택 정책관은 보험급여과장과 여당 수석전문위원 등을 거치면서 대내외적으로 꼼꼼하면서 합리적인 의사 결정을 지닌 공무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인사과장을 거친 임호근 정책관은 조용하면서 묵직한 성격으로 응급의료과장과 사회서비스정책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사무국장 등 어느 부서에 있든 휘둘리지 않고 자기 몫을 하는 공무원이다.

소탈한 성격인 진영주 정책관은 인사과장과 보험정책과장, 연금정책관 등을 담당하면서 동료 공무원들의 고충과 어려움 그리고 당면 현안을 섬세하게 풀어내는 외유내강 스타일로 알려졌다. 

현수엽 정책관과 권병기 지원관은 후보군 중 실장 승진이 유력하다.

이들은 새 정부 국정기획위원회 파견 근무로 대통령실과 여당에 눈 도장을 찍은 고위공무원으로 원만하면서 기획력과 추진력을 겸비해 실장 고지에 한 발 더 다가섰다는 게 중론이다. 

이밖에 승진 대상자로 거론 중인 임을기 노인정책관(행시 39회, 전남대 행정학과), 이민원 국장(행시 37회, 연세대 사회학과), 손영래 질병관리청 감염병위기대응국장(서울의대), 이중규 건강보험정책국장(고려의대, 예방의학과 전문의) 등의 실장 발령도 배제할 수 없다.

복지부 고위공무원 인사가 지연되면서 세종청사 내부는 긴장감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 7월 정은경 장관 취임식 모습. [사진=보건복지부]
복지부 고위공무원 인사가 지연되면서 세종청사 내부는 긴장감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 7월 정은경 장관 취임식 모습. [사진=보건복지부]

대통령실 중앙부처 고공단 인사 시기는 유동적이나 10월 국정감사를 마친 11월초 단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실장 후보군인 복지부 국장들은 말을 아끼며 인사 검증 결과를 조용히 기다리고 있는 분위기이다.

보건의료계 인사는 "대통령실의 중앙부처 고공단 인사 원칙을 알 수 없으나 복지부 핵심 국장들이 승진 검증 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안다. 학연과 지연 등을 배제하고 능력 중심의 합리적인 인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야당 관계자는 "대통령실 내부 인사 후 고공단 인사 작업이 속도를 내는 것 같다. 조속한 인사를 통해 복지부 세종청사를 안정화 시키고, 정은경 장관이 새로운 실·국장과 마음껏 일할 수 있는 환경과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 정부에서 실장급으로 승진한 정호원 대변인(행시 40회, 서울대 사회복지학과)과 정경실 의료개혁추진단장(행시 40회, 숙명여대 행정학과) 등의 잔류 여부는 불투명하다. 

현 복지부 1급 고위공무원(실장)인 김혜진 기획조정실장(행시 38회, 서울대 간호학과), 정윤순 보건의료정책실장(행시 39회, 고려대 무역학과), 은성호 인구사회서비스정책실장(행시 36회, 서울시립대 행정학과) 등의 퇴임은 굳어지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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