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MC 부활 가시권…"관건은 의료진 확보, 의전원+간호대 금상첨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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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MC 부활 가시권…"관건은 의료진 확보, 의전원+간호대 금상첨화"
  • 이창진 기자
  • 승인 2026.03.24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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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길준 원장, ‘기타 공공기관’ 해제 복지부와 협의 "인건비 제한 개선 조치 시급"
비서울대병원 출신 의료인력 영입 확대…"우수 의료진 채용, 예산 지원 뒤따라야"

서울대병원조차 부러워하는 과거 국립중앙의료원(National Medical Center, NMC) 부흥이 가시권에 접어들었다. 관건은 우수 의료진 확보로 공공기관 인건비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정책과 제도 개선이 뒤따를지 주목된다.

국립중앙의료원 서길준 원장은 23일 연구동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의료원 발전과 성장 핵심은 우수 의료진 확보이다. 보건복지부와 인건비 상한 규정이 담긴 '기타 공공기관' 해제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립중앙의료원 서길준 원장은 23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새 병원 설립과 함께 국회에서 논의 중인 국립의전원법 성패는 우수 의료진 확보에 있다고 말했다. [사진=국립중앙의료원]
국립중앙의료원 서길준 원장은 23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새 병원 설립과 함께 국회에서 논의 중인 국립의전원법 성패는 우수 의료진 확보에 있다고 말했다. [사진=국립중앙의료원]

의료원은 2027년 착공과 2030년 준공을 목표로 방산동 미공병단 부지에 총 776병상(본원 526병상, 중앙외상센터 100병상, 중앙감염병병원 150병상) 규모의 신축 이전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역대 원장의 숙원사업인 새 병원 건립이 복지부의 정책적, 재정적 지원 하에 내년도 첫 삽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국립의학전문대학원 설립 법률안(공공의대법)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를 통과해 본회의를 남겨 놓은 상황이다.

국립의전원 법안은 국립중앙의료원에 의학교육과 수련 등 의학전문대학원 핵심 기능을 담고 있어 사실상 의과대학 신설이라는 큰 선물이 눈앞에 놓여 있는 셈이다.

■감염병병원 등 새병원 27년도 착공, 국립의전원법 국회 통과 시간문제 "최고의 전성기" 

외형적으로 최고의 전성기를 맞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문제는 새로운 병원과 의전원 핵심 자원인 의료진이다.

국립중앙의료원은 필수의료 분야 의료진 영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나 '기타 공공기관' 제한에 묶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은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의료센터와 권역외상센터 모습. [사진=뉴스더보이스헬스케어]
국립중앙의료원은 필수의료 분야 의료진 영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나 '기타 공공기관' 제한에 묶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은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의료센터와 권역외상센터 모습. [사진=뉴스더보이스헬스케어]

안타깝게도 국립중앙의료원 전문의 인력풀은 여전히 결핍 상태이다.

외과는 6명, 산부인과는 4명, 소아청소년과는 3명, 심장혈관흉부외과 2명, 신경외과 3명 등 스탭이 근무하고 있다.

그나마 감염내과는 4명, 내분비대사내과는 3명, 신장내과 6명, 혈액종양내과 2명, 류마티스내과는 1명, 소화기내과 6명 등 내과 분과별 진용은 갖췄다.

외상센터를 움직이는 외상외과 13명 스탭 중 칼잡이인 외상학 전문의는 9명이다.

하지만 주요 진료과 스탭 대부분이 서울대병원 출신 전임의와 진료교수 등 젊은 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엄격하게 비유하면 이들에게 국립중앙의료원은 잠시 거쳐 가는 정류장이다.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유수 대학병원에서 임상교수 제안이 들어오면 언제라도 스탭 공백이 생길 수 있다는 의미다.

서길준 원장도 국립중앙의료원 현 상황을 직시하고 있다.

그는 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임상교수 시절 현 권역응급의료센터와 권역외상센터 정책 설계를 담당한 장본인으로 필수의료 분야 의료인력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서길준 원장은 새 병원과 국립의전원 설립에 대비한 필수의료 분야 의료인력 확보 방안을 묻는 [뉴스더보이스] 질의에 "비서울대병원을 중심으로 의료진 영입을 지속하고 있다. 서울대병원 출신 스탭은 과거 60%에서 40%로 줄었다"고 답변했다.

그는 국립중앙의료원 정통성 계승 차원에서 의료원 출신 우수한 노년 의사의 석좌교수제 신설 의향에 대해 "좋은 제안이라고 생각한다. 문제는 기타 공공기관에 묶여 있는 인긴비 제한이다. 우수 의료진을 채용하고 싶어도 인건비 문제로 어려운 게 현실"이라고 토로했다.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스탭을 시작한 내과계와 외과계 능력 있는 많은 전문의들이 대학병원과 종합병원으로 이직하면서 1990년대까지 서울대병원 전공의와 서울의대 학생들조차 수련받기 원하는 일 순위 국립중앙의료원 명성은 빛바랜 추억이다.

■서울대병원 출신 젊은스탭 상시 공백 한계 "기타 공공기관 해제, 국립암센터와 공동 요청"

다행스럽게도 복지부가 기타 공공기관 해제를 관련 부처와 추진 중에 있다. 다만 국립대병원 이관에 따른 조치로 국립중앙의료원이 포함될지 미지수.

미 공병단 부지에 들어서는 국립중앙의료원 신축 병원은 2027년 착공, 203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새 병원 조감도. [사진=국립중앙의료원]
미 공병단 부지에 들어서는 국립중앙의료원 신축 병원은 2027년 착공, 203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새 병원 조감도. [사진=국립중앙의료원]

서길준 원장은 "국립암센터와 함께 공공의료기관 필수의료 역할을 위해 기타 공공기관 해제를 복지부에 요청했고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 새 병원도, 국립의전원도 핵심은 우수 의료진 확보를 위한 예산 지원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필수의료 분야 의사와 함께 빠질 수 없는 간호사 인력난 문제는 어떤 방안이 있을까.

서길준 원장은 국립의전원 설립과 함께 국립중앙의료원 간호대학 복원도 필요하지 않느냐는 [뉴스더보이스] 지적에 대해 "간호대학 신설 문제는 아직 구체적으로 계획하고 있지 않다. 개인적으로 국립의전원과 함께 간호대학 신설이 이뤄진다면 금상첨화라고 생각한다"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국립중앙의료원 간호대학은 성신여대로 흡수 통합되면서 스칸디나비아국 간호사 상징인 짙은 곤색 망토를 입고 의료원을 활보하던 나이팅게일 모습은 사라진 지 오래이다.

지난 2000년 의약분업 혼돈 사태에서 외래와 수술을 지속한 것을 비롯해 성분명처방 시범사업, 국방의전원과 원지동 이전 추진, 팬데믹 사태에서 전 병상 감염병 병상 전환 등 의료계 현대사 굴곡과 함께한 국립중앙의료원이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지 의료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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